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가정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15일 유튜브 '야홍식당'에는 '김국진 수홍에게 해줄 수 있었던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첫 게스트는 박수홍과 각별한 사이인 개그맨 김국진이었다. 그동안 40번이 넘게 주례 제안을 거절했던 김국진은 박수홍 결혼식 주례로 나섰던 것을 언급했다. 박수홍은 "개그맨 동기인데도 제 결혼식 때 주례석에서 성혼선언문을 읽어주셨다"고 말했고, 김국진은 "수홍이는 내게 친형제같기도 하다. '내가 이 친구를 낳았나' 싶을 정도로 저와 각별하다"고 애정을 표했다. 주례를 맡은 이유에 대해선 "수홍이는 다르니까. 처음부터 지금까지 다른 사람이니까"라고 했다.
이후 박수홍은 가정사로 힘들었던 당시 김국진에게 큰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박수홍은 김국진이 아내 강수지와 인사시키면서 "알지 수홍이? 내 사랑하는 동생, 사회면 1면에 나는 애"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강수지는 김국진의 등짝을 때리면서 "왜 그런 소리를 하냐"고 혼을 냈다고.
하지만 박수홍은 "김국진의 말을 듣고 속이 확 풀렸다"고 고마움을 털어놨다. 그는 "지금은 오해가 많이 풀렸지만, 그때는 사람들이 나를 내가 잘못하지 않았는데 내가 죽어야 되는구나 그렇게 몰리고 있었을 때였다"면서 "그때 형이 '힘들지? 나도 그래봤어. 내가 비가 올 때는 비를 맞지 않니? 오는 비 내가 다 맞는다'고 했다. 형은 온전히 억울함 이런 걸 다 맞았는데 나한테 '내가 예전에 비 맞는 거 봤지? 근데 그 시대에는 그게 맞아. 지금은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네가 옳다고 생각하는 거 해. 세상 모든 사람 챙기는 거 하지 말고 딱 너만 바라보고 있는 여자 한 사람만 챙겨. 생각보다 시간 빨리 간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수호은 "그 당시 내가 인생에서 정말 좋은 사람 옆에 있구나 했다. 나도 내 자신을 못 믿겠는데…"라고 말하다 결국 눈물을 흘렸다.
김국진은 "원래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흔들려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소중한 걸 지키고 가라고 얘길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국진이 과거 SM엔터테인먼트의 영입 제안을 받았던 사실도 이야기했다. 김국진은 수차례 제안이 왔지만 김국진이 감자골 4인방(김국진 박수홍 김용만 김수용)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거절했다.
박수홍은 "국진이 형이 '안 가기로 했다'고 했다. 그 당시에는 왜 안 갔는지 몰랐다. 그 뒤에 알았다"고 했다. 김국진은 "갔으면 이 종로에 있는 건물을…"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나한테 어마어마한 이득이 있어도 그래도 내 마음은 너희를 두고 갈 수는 없으니까 그걸 포기하는 거다. 대신에 너네들이 간다고 했으면 보냈지 않나"라며 의리를 자랑했다. 박수홍은 "평생 갚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 지난 14일 박수홍 친형에게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만 일부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 등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박수홍의 형수는 일부 횡령에 가담했다는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가 인정한 친형의 횡령 금액은 20억원이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