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토트넘-울버햄턴, 18일 맞대결
손흥민-황희찬, 정면 충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함께 뛰었던 손흥민과 황희찬이 적으로 만난다. 18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2)과 울버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28)이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2023 아시안컵에서 클린스만호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볐고, 황희찬은 부상을 털고 중요한 순간에 복귀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호주와 8강전에서 밀어 주고 끌어 주는 동반 활약을 펼쳤다. 0-1로 뒤진 후반전 추가시간에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황희찬이 강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작렬했다. 연장전 전반 14분에는 황희찬이 상대 파울로 프리킥을 이끌어냈고, 손흥민이 오른발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렸다. 둘의 맹활약으로 한국은 호주를 2-1로 꺾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요르단과 준결승전에서는 침묵했다. 손흥민과 황희찬 모두 선발로 출전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손흥민은 연속 출장으로 많이 지쳐 보였고, 황희찬도 부상 복귀 후라 100% 컨디션을 보일 수 없었다. 결국 둘은 요르단전 0-2 완패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게다가 손흥민은 최근 불거진 '탁구 논란'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다시 EPL 무대에서 뛴다. 아시안컵 악몽은 잊고 소속팀 승리를 위해 출격을 준비 중이다. 손흥민은 11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 교체로 후반전 출전해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경기 종료 직전 빠른 돌파와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브레넌 존슨의 득점을 도왔다. 토트넘의 2-1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황희찬은 11일 브렌트포드와 홈 경기 명단에서 빠졌다. 경기에서는 울버햄턴이 0-2로 졌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2023 아시안컵 출전으로 한 달 이상 팀을 떠나 있었다. 하지만 리그에서 팀 내 최다 골과 공격포인트를 마크했다. 손흥민이 12골 6도움, 황희찬이 10골 3도움을 올렸다. 이번 맞대결에서 나란히 팀 공격의 중심에 서서 상대 골문을 정조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11일 맞대결에서는 둘 다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울버햄턴이 2-1 역전승을 올려 황희찬이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현재 토트넘이 승점 47로 4위, 울버햄턴이 승점 32로 11위에 랭크됐다. 토트넘은 4위를 지키면서 선두권 재진입을 위해 승점 3 획득을 바라본다. 울버햄턴은 중상위권 도약을 위해 승리를 노린다. 7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36)와 승점 차가 4에 불과해 추격을 위한 승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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