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승률왕'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가 스프링캠프 합류와 동시에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KT 관계자는 16일 "오늘(16일) 쿠에바스가 팀 합류 후 첫 훈련을 진행했다. 합류하자마자 불펜 투구 13구를 했다"고 전했다. 쿠에바스는 포심패스트볼과 변화구를 섞어 13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88마일(약 141km/h)이 나왔다.
지난 시즌 중반 보 슐서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KT 유니폼을 다시 입은 쿠에바스는 18경기 12승 114⅓이닝 100탈삼진 평균자책점 2.6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4를 기록하며 KT의 반등을 이끌었다. '승률 100%' 승률왕에 등극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을 체결한 쿠에바스는 미국에서 몸을 만든 뒤 입국해 16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진행 중인 KT 2024시즌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쿠에바스는 "팀원들이 반갑게 맞아줘서 반가웠다. 미국에서 몸을 잘 만들어왔다. 올 시즌도 기대된다"며 "기장 날씨가 다들 춥다고 하는데 이전에 왔을 때보다 훨씬 더 좋아서 시즌 준비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쿠에바스는 한국으로 들어오기 전인 지난주 금요일 미국에서 라이브 피칭으로 2이닝을 소화했다. 그는 첫 훈련에 대해 "불펜 피칭이라 생각하기보다 첫 훈련이기에 미국에서 만들어 온몸의 감각을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시차 적응이 일단 먼저라고 생각한다. 아직 시차 적응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던진 것 치고는 만족스럽다"며 "미국에서 하체 유연성을 기르는 것에 집중해 훈련을 했다. 나이가 들면 하체가 굳을 수 있어 풀어주는 운동을 많이 했다"고 했다.
KT는 오는 3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144경기 대장정에 나선다. KT 1선발 쿠에바스가 개막전 선발로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는 "팀에 좋은 선발 투수가 많다. 개막전 선발 투수는 벤자민일 수도, 나일 수도, 아니면 다른 투수일 수도 있다. 누구든 최선을 다해 던져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오는 21일까지 기장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연습경기 위주의 2차 스프링캠프에 나선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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