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력 회사 신임대표 제일제당 강신호, 대한통운 신영수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CJ그룹이 임원 직급 체계를 ‘경영리더’로 통합한 후 두 번째 정기 인사가 16일 발표됐다.
덕분에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의 이름을 부회장이 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2024년 정기임원인사에는 19명이 이름을 올렸다. 각 1970년대생 12명, 1980년대생 6명, 1990년대생 1명이다. 3명 중 1명이 MZ세대(1980년 이후 출생)가 합류했다.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대표 이사 교체도 눈길을 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는 그룹 공채 출신 첫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강 대표는 1988년 그룹 공채로 입사해 CJ제당대표를 지냈던 그가 2021~2023년 대한통운 대표를 거쳐 다시 제당으로 돌아왔다.
신영수 CJ대한통운 신임 대표이사는 한국사업부문 대표를 거쳤다. 신규 브랜드 ‘오네(O-NE)’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등 택배·이커머스 부문에서 미래형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와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김찬호 CJ푸드빌 대표는 자리를 지켰다. 구창근 CJ ENM 대표와 허민회 CJ CGV 대표도 유임됐다.
지난 1월 이재현 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성과를 격려한 CJ대한통운과 CJ올리브영에서 신임 경영리더타 각각 6명, 4명이 나왔다. 반면 실적이 부진했던 CJ제일제당에서는 임원 승진자가 3명에 그쳤다.
CJ는 1980년대생 6명, 1990년생 1명을 포함해, 나이와 연차에 관계없이 성과만 있다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는 CJ그룹의 철학을 반영해 젊은 인재를 리더로 과감하게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CJ 관계자는 “‘실적 있는 곳에 승진 있다’는 기본 원칙 아래 철저히 성과 중심으로 이뤄진 인사”라며 “어려운 경영 상황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고려해 2020년(19명) 이후 최소폭의 임원 승진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아래는 CJ그룹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 신임임원(경영리더) 승진자 명단이다. CGV 방준식 리더가 유일한 1990년대생이다.
◇CJ제일제당 ▲남성호 ▲정유진 ▲구본걸
◇CJ ENM(엔터부문) ▲박찬욱 ▲유상원
◇CJ대한통운 ▲권윤관 ▲민성환 ▲오교열 ▲이강희 ▲공종환 ▲이선호(동명이인)
◇CJ올리브영 ▲허진영 ▲이민정 ▲손모아 ▲권가은
◇CJ ENM(커머스부문) ▲오석민
◇CJ CGV ▲방준식
◇CJ푸드빌 ▲이효진
◇미주본사 ▲김진식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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