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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만화가 허영만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렸다.
1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대성과 함께 평화로운 남도 산골, 전남 화순 밥상 나들이가 그려졌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이날 허영만과 대성은 전남 화순군 도곡면의 모산마을을 찾았다. 두 사람은 '백반기행' 6년 만에 최초로 실제 가정집 방문에 나섰다. 그렇게 찾은 곳은 올해 100세, 모산마을 최고령 할머니가 거주하고 계셨다.
할머니는 부잣집 딸로 태어나 쇠락한 양반가에 시집와 지병이 있던 남편 대신 사 남매를 키웠다. 그러나 한 세기를 살아온 지금도 할머니는 혹여나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 손에서 일을 놓지 못한다고. 그런 어머니의 일생을 전하며 자녀들은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자 할머니는 "어떤 사람들은 미워한다. 오래 사니까. 성가시게 생각하고 죽으면 쓰겠단 소리를 한다"며 "(자식들이) 일어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 행여나 내가 죽을까 무서워서 벌벌 떤다"고 말했다.
이에 할머니를 뵌 허영만은 "우리 어머니가 병원에 계시다 돌아가셨는데 일 끝나고 한 달이면 20일을 병원에 갔다. 그런데 나머지 10일을 못 채운게 그렇게 가슴에 와닿는다"며 "그러니까 지금 부지런히 오시라"라고 자녀들에게 충고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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