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박지수 "모든 대표팀 선수를 존중한다"...하나원큐 김도완 감독 "지금 우리는 여유 부릴 시간이 없다" [MD부천]

청주 KB스타즈 박지수./WKBL 
청주 KB스타즈 박지수./WKBL 
청주 KB스타즈 김완수 감독./WKBL 
청주 KB스타즈 김완수 감독./WKBL 

[마이데일리 = 부천 노찬혁 기자] "대표팀 선수들을 모두 존중하고 있다."

청주 KB스타즈는 1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하나원큐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71-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시즌 25승째를 챙기며 1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위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 4.5경기차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팀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전반전에 조금 집중 못했는데 강이슬, 염윤아, 박지수의 의지가 강하게 보였고, 후반전 초반부터 수비를 잘해줘서 수비 덕분에 이긴 것 같다. 항상 수비가 기본적으로 돼야 한다. 앞으로 그 부분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2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강이슬과 허예은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김완수 감독은 강이슬의 수비를 칭찬했다. 그는 "이슬이가 후반전에 높은 수비 집중력을 보였을 때 다시 봤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저희가 준비할 때부터 플레이오프가 있으니까 미팅할 때 플레이오프처럼 생각하고 경기를 하자고 했다. 그러나 하나원큐 팬들도 많이 왔고, 하나원큐가 초반에 힘 있게 뛴 것 같다. 의지는 앞섰는데 수비적인 플레이에서 발이 못 따라가는 장면이 나왔는데 제일 아쉬웠다. 그래도 좋은 경기한 것 같다. 플레이오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체력적인 부담에 대해서는 "우리는 마지막 경기가 29일이다. 플레이오프 준비를 해야 하고 컨디션 조절을 지금부터 조절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감독님한테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받아주셨다. 정상적으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남은 경기도 정상적으로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리프레시를 갖는 시간을 가졌다. 훈련보다 카페가서 미팅을 중점적으로 했고, 감독님이 해주신 만큼 우리도 보답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부담감을 갖고 경기에 나선 것 같다 그런 부분이 몸이 무겁게 만들었다. 기분 좋게 힐링 타임을 가져서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지수는 WKBL 최초 5라운드 연속 MVP에 선정됐다. 박지수는 6연속 MVP에 대해서 "솔직히 사람이라서 욕심은 나는데 오늘 경기도 어려웠던 것 만큼 개인적인 기록을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 앞으로도 기록보다는 팀이 어떻게 하면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까 중점을 두고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며칠 전 대표팀을 향한 인터뷰에 대해서 "대표팀 선수들을 모두 존중하고 있으며 강화 훈련이 필요하다는 취지였다. 절대 선수들을 폄하할 생각이나 목적이 없었다. 농구협회가 강화 훈련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18~20명이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좋은 취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각 구단에 양보가 있어야 할 것 같다. 팀의 에이스들을 데려가는 것이기 때문에 힘들 수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여자 농구가 잘되라고 하는 것이니까 한국여자농구를 위해서라면 구단도 한 번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부천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WKBL 
부천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WKBL 

반면 하나원큐는 흐름을 타지 못했다. 지난 12일 인천 신한은행전 승리로 2연패를 끊어내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지만 이날 경기 패배로 5위와 1.5경기차로 좁혀지며 4위 자리를 안심할 수 없게 됐다.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고, 전반전에 마음에 드는 공격도 많이 나왔다. 아무래도 KB스타즈에서 지켜보는 농구를 하다가 스코어가 벌어지니까 강하게 압박을 할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그 싸움에서 밀렸던 게 많았다. 남은 경기 확정이 될 때까지 열심히 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여유를 부리면 안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하나원큐는 신지현과 양인영이 37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묶이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도 밀리며 높이에서 압도당했다.

김도완 감독은 "어쨌든 저희 팀에서 비중을 지현이나 인영이가 몰리는 공격이 있다. 강이슬과 염윤아를 잘 막아냈지만 인영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선수들이 고비를 잘 지켜서 넘어가면 좋은 경기 하지 않을까 싶다.

이어 "여러 가지 부족한 게 있지만 앞선에서 피지컬로 흔드는 선수가 없다 보니 상대가 푸시를 하니까 다 밀려나오고 볼을 잡는 사람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선수들이 이런 부분을 잘 생각했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덧붙였다. 

부천=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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