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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공격적으로도 약진했다.”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예비 FA 최대어 중 한 명으로 다시 한번 공인 받았다.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FA 시장에 나갈 각 포지션 최고 선수들을 정리, 발표했다.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 최고의 FA로 꼽혔다.
MLB.com은 “김하성은 2루수나 유격수로 이름을 올릴 수도 있었다. 그는 어느 포지션이든 정예 수비가 가능하며, 실제로 2023년 2루수로 전향한 후 처음으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2024년은 다시 유격수로 전환하며, 3루에서도 공을 던질 수 있다. 현 시점에서 2025년 이후 그와 계약할 팀이 그를 어디에 기용할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유틸리티 부문에 나열한다”라고 했다.
김하성이 2023시즌에 공격력이 향상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짚었다. MLB.com은 “글러브로 가져오는 것에 더해, 김하성은 KBO에서 온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공격적으로 약진했다. 그는 더 이상 어려운 컨택을 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김하성은 2023년 견고한 타율 0.260,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을 포함해 평균 이상의 생산력을 가진 공급자가 되기 위해 삼진률을 낮추고 볼넷비율을 높였다. 그는 또한, 새로운 규칙과 환경을 이용해 38도루를 해냈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유격수로 돌아오면서, 작년 수준의 성적, 혹은 그 이상의 생산력을 뽐내면 다가올 FA 시장에서 2억달러 계약도 불가능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재정난에 시달리는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의 연장계약을 검토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김하성이 양 손에 떡을 쥘 날이 다가온다. 올 시즌 맹활약하면 샌디에이고의 연장계약을 굳이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전 김하성을 트레이드 해도 나쁜 일이 아니다. 새로운 소속팀이 유격수만 보장해준다면 가치 상승에 악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내야 전 포지션에서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도 김하성의 가치를 더하는 요소다. 김하성으로선 작년 대비 급격한 부진과 부상만 피하면 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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