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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거함 맨체스터 시티와 비겼다.
첼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EPL 25라운드 맨시티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 1위를 위해 갈길 바쁜 맨시티의 발목을 첼시가 잡은 것이다.
첼시는 전반 42분 라힘 스털링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잘 버틴 첼시는 마지막에 무너졌다. 후반 38분 맨시티의 로드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1-1 무승부였다. 이번 무승부로 첼시는 리그 10위로 뛰어올랐고, 맨시티는 리그 3위로 밀려났다. 사실상 첼시의 승리였다.
스털링의 올 시즌 리그 6호골이다. 전체 경기로 따지면 8호골이다. 스털링은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해 기대를 모았지만, 실망감이 컸다. 지난 시즌 스털링은 리그 6골에 그쳤고, 전체로 따지면 9골에 불과했다. 부진으로 첼시의 하락세의 원흉으로 찍혔으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탈락하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올 시즌 스털링은 명예 회복에 나섰고, 벌써 지난 시즌과 같은 리그 골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털링이 지난 여름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았고, 이를 거부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어떤 팀이라고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천문학적인 연봉은 공개됐다. 주급이 무려 100만 파운드(17억원)다. 현재 스털링은 첼시에서 주급 30만 파운드(5억원)를 받고 있다. 3배가 넘는 연봉을 거부한 것이다.
스털링이 이런 선택을 한 건, 첼시에 이적한 후 1년 만에 도망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때 도망쳤다면, 영원히 첼시의 '실패자'로 역사에 남을 것이 분명했다. 스털링은 첼시에서 명예회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지난 여름 스털링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주급 100만 파운드의 제의를 받았다. 첼시에서 스털링은 30만 파운드를 받는다. 이 제안을 수락했으면 스털링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하나로 등극했을 것이다. 하지만 3배 이상 높은 주급에도 스털링은 이 계약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스털링은 첼시를 1년 만에 떠나는 것이 옳지 않다고 느꼈다. 그래서 그 제안을 거절했다"며 스털링이 100만 파운드를 거절한 이유를 설명했다.
[라힘 스털링.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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