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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양대 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블레이크 스넬이 뉴욕 양키스와 손을 잡을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2024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미국 플로리다주와 애리조나주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진행 중이다. 투수들은 불펜 투구를 하며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와 행선지를 못 찾은 투수들도 있다. 지난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의 우승에 일조한 조던 몽고메리, 긴 재활 후 복귀에 성공한 류현진 그리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스넬 등이 대표적이다.
스넬은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32경기에 등판해 14승 9패 180이닝 102사사구 234탈삼진 평균자책점 2.25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9를 마크했다. 개인 커리어 단일 시즌 최다 사사구 허용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으며 마운드를 지켰다. 그 결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품었다.
스넬은 지난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31경기 21승 5패 180⅔이닝 65사사구 221탈삼진 평균자책점 1.89 WHIP 0.97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양대 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 역대 7번째 투수다.
이후 FA 시장에 나왔지만, 요구 금액이 맞지 않아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았다. 특히, 양키스가 관심을 보였는데, 지난달 마크 파인산드의 보도에 따르면 양키스가 스넬에게 6년 1억 5000만 달러(약 2003억 원) 계약을 제안했지만,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는 이후 마커스 스트로먼과 계약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스넬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각)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양크스는 여전히 FA 좌완투수에게 '진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며 "양키스는 스넬의 요구 가격이 장기 계약으로 낮아질지, 아니면 평균 연봉이 더 높은 단기 계약(3500만 달러(약 467억 원)대)을 받아들일지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양키스가 카를로스 로돈의 6년 1억 6200만 달러(약 2163억 원) 계약을 뛰어넘는 계약을 스넬과 체결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여전히 스넬의 요구 가격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개막일이 가까워지면 스넬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그들의 요구에 더 많은 의지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시즌 개막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려면 스넬이 빨리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했다.
양키스는 현재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게릿 콜, 네스터 코르테스, 클라크 슈미트 그리고 스트로먼과 로돈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매체는 "모두 건강하고 잠재력을 발휘한다면 강력한 선발진을 구성할 수 있다. 하지만 몇 가지 심각한 물음표가 있는 팀이기도 하다. 로돈과 코르테스는 지난 시즌 둘이 합쳐 2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5.92를 기록했다. 스트로먼은 부상과 싸우며 마지막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29를 마크했다"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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