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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충격패 이후 선수단 사이에서 분쟁이 발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보훔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올 시즌 보훔과의 홈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뒀던 바이에른 뮌헨은 보훔을 상대로 치른 원정 경기에선 충격패를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킴미히는 보훔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8분 사라고사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떠났다. 킴미히는 교체된 후 불만을 드러냈고 독일 매체 빌트는 '킴미히는 교체된 후 벤치에서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킴미히는 경기 후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코치 뢰브와 말다툼을 펼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독일 매체 벨트는 '라커룸으로 가는 길에서 킴미히와 바이에른 뮌헨의 보조코치 뢰브가 충돌했다. 뢰브는 킴미히에게 격렬하게 욕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주장 노이어가 개입해 논쟁을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보조 코치 뢰브의 재킷을 잡아 당겼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독일 매체 란은 '바이에른 뮌헨이 보훔에게 패한 후 킴미히와 보조코치 뢰브 사이에 거의 난투가 벌어졌다. 킴미히와 투헬의 조수는 주먹다짐이 될 뻔한 격한 논쟁을 펼쳤다'고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킴미히와 코치 사이에 발생한 논란이 확대되는 것을 경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CEO 드레센은 "킴미히는 항상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고 이기고 싶어한다. 킴미히가 화를 낸 것은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무슨 일이 발생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허용될 수 있는 한계치에서 발생하는 일이라면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전했다.
독일 ZDF는 '바이에른 뮌헨의 긴장감은 팽팽하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정상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바이에른 뮌헨은 12년 만에 처음으로 타이틀 없는 시즌을 맞이할 수 있다'며 '킴미히는 눈에 띄게 지친 모습을 보이며 좌절감을 느꼈다. 투헬 감독은 사건을 축소했다'고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보훔전 패배와 함께 최근 3연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라치오에 0-1로 패한 바이에른 뮌헨은 8강행이 불투명하다. 올 시즌 DFB포칼에선 조기 탈락했고 분데스리가에선 선두 레버쿠젠에 승점 8점 뒤져 있다. 분데스리가 12연패를 노리는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12년 만에 무관에 그칠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CEO 드레센은 보훔전 이후 투헬 감독을 경질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의 킴미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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