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퍼디낸드 "사카는 아직 월드클래스 아니다"
챔피언스리그 등 빅매치 등 한 단계 더 도약 요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사카는 아직 월클이 아니다!"
잉글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리오 퍼디낸드(46)가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아스널 공격수 부카요 사카(23)에 대해 "월드클래스(월클)이 아니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사카가 확실히 좋은 선수지만, 아직 빅매치에서 보여준 게 별로 없어 '월클'로 단언할 수 없다는 의견을 확실히 했다. 이런 저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사카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퍼디낸드는 13일(이하 한국 시각) 팟캐스트 'Vibe with FIVE' 팟캐스트에 출연해 사카에 대해서 평가했다. 그는 "사카가 아직은 월클이 아니다. 큰 무대에서 자신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 물론 월클에 가깝긴 하다. 분명히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했다. 하지만 월클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사카는 퍼디낸드의 주장에 실력으로 정면 반박했다. 그는 18일 열린 번리와 2023-2024 EPL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했다. 전반 41분 페널티킥 골을 터뜨렸고, 후반 2분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2골을 잡아내며 아스널의 5-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근 놀라운 골 감각을 보이며 최고의 활약을 이어갔다. 4경기 연속골을 작렬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와 원정 경기(2-1 승리), 리버풀과 홈 경기(3-1 승리)에서 1골씩 기록했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6-0 승리)와 번리전에서는 두 골씩을 더했다. 올 시즌 12골을 기록하며 득점 중간 순위 공동 5위에 올랐다. 최근 4경기 6골을 몰아치며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퍼디낸드가 언급한 '빅매치'인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격을 준비한다. 22일 FC 포루투와 16강 원정 1차전에서 득점을 노린다. 과연, 사카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골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약, 사카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에 성공하면 퍼디낸드가 말을 바꿀지도 관심을 모은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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