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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SNS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뉴욕 메츠가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본다.”
뉴욕 매체 SNY 앤디 마르티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익명의 임원이 내놓은 코멘트를 위와 같이 보도했다. “뉴욕 메츠가 피트 알론소와 재계약하는 것 외에 2024시즌 이후 양키스 강타자 소토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 알론소와 소토 둘 모두에게 갈 것이라고 장담한다”라고 했다.
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SNS
소토는 2023-2024 오프시즌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떠나 양키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연봉중재조정 자격을 갖춘 비FA 역대 최고금액 계약(3100만달러, 약 414억원) 신기록을 세웠다. 다가올 2024-2025 FA 시장에서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 5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게 유력하다.
소토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 최대어 대접을 받는다. 이미 미국 언론들로부터 랭킹 1위로 선정된 상태다. 그런데 양키스는 전통적으로 소속 선수의 비FA 다년계약을 선호하지 않았다. 양키스는 소토에게 시즌 중 다년계약을 제시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가는 걸 지켜본 뒤 접촉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어차피 5억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이 가능한 구단이 많지 않다.
그런데 SNY 보도가 사실이라면 ‘억만장자 구단주’의 메츠가 소토를 벼르고 있다는 의미. 메츠는 올 겨울 LA 다저스의 폭풍 투자와 양키스의 소토 영입을 지켜봤다. 스티브 코헨 구단주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를 1년 간격으로 잇따라 영입했으나 실패한 뒤 잠잠했다.
그러나 소토 영입을 계기로 다시 월드시리즈 우승 야망을 펼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코헨 구단주와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의 대화를 소개하며 메츠의 소토에 대한 야망을 뒷받침했다. 코헨은 작년 8월 헤이먼에게 “2024년엔 경쟁력을 갖추겠지만, 2025~2026년이 우리팀 젊은 재능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시기다. 2024년엔 많은 돈을 잃었다. 2025년엔 급여 유연성을 높인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메츠가 2025년에 컨텐더가 되려고 한다면, 소토와 계약하는 게 좋다. 소토는 현역 메이저리거 중 가장 높은 통산 출루율 0.421에 160개의 홈런을 쳤다. 메이저리그에서 지난 6년간 파워와 인내심을 동시에 보여줬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의 후안 소토./게티이미지코리아
2023-2024 FA 시장은 오타니와 LA 다저스의 승리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2024-2025 FA 시장에 대한 관심도 달아오르고 있다. 소토가 양키스와 다년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한 1년 뒤 겨울에 메이저리그의 주인공이 될 게 확실하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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