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와 기운 무시 못한다" 이태양이 직접 느끼고 왔다, 류현진 컴백 현실화→5강 판도 달라진다

류현진./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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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류)현진이 형의 포스와 기운을 무시 못한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와 FA 계약을 맺고 돌아온 이태양(34)의 말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었던 이태양은 김광현(36·SSG) 효과를 이야기했다. 2022시즌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4년 151억원에 계약을 맺고 SSG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 해 SSG는 정규리그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면서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김광현의 영향력을 직접 경험한 셈이다.

2023시즌을 앞두고 이태양은 4년 총액 25억원에 도장을 찍고 한화로 돌아왔다. 한화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큰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류현진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시즌 후 류현진과 함께 오키나와 캠프에 다녀온 이태양은 훈련 당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류현진의 모습을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부풀리기도 했다.

류현진은 한화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2006년 2차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한국 야구 에이스로 성장했다. 그리고 류현진+양현종+김광현 '류양김' 트리오를 형성했다. 

KB리그에서 7시즌을 뛰는 동안 190경기 1269이닝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의 성적을 냈다. 1238개의 탈삼진도 기록했다.

사실 데뷔시즌부터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단숨에 18승을 올리며 다승과 평균자책점(2.23), 탈삼진(204)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시즌 종료 후 신인왕과 MVP까지 동시 석권하며 '괴물 투수'의 시작을 알렸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그의 차지였다. 

2012시즌 종료 후 한화의 허락을 받고 포스팅시스템으로 LA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에 계약하고 미국 진출을 이뤘다. 이후 2019년까지 다저스에서 126경기 740⅓이닝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로 활약했다.

그리고 첫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의 초대박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스 대우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60경기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토미존 수술을 받고 지난해 6월 돌아온 류현진으 11경기 52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빅리그 통산 186경기 1055⅓이닝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작성했다.

류현진./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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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이 끝나고 토론토와 계약 기간이 끝난 류현진은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수술 이력과 적지 않은 나이로 다년 계약은 힘들어보였다. 현지에서도 1년 혹은 1+1년, 1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예상했다.

시간은 흘러 스프링캠프가 시작됐다. 하지만 류현진의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국내 복귀 가능성이 대두됐다. 심지어 토론토에 있는 짐을 한국으로 보낸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손혁 단장은 "최근 분위기가 바뀐 것은 맞다. 당연히 긍정적인 쪽이다.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것은 어쨌든 (복귀) 확률이 더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메이저리그 오퍼가 진행 중이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좋은 오퍼들도 있더라. 한국에 들려오는 것보다 훨씬 좋은 오퍼가 있었다"면서 "시간이 필요한 문제다. 선수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류현진이 한화에 온다면 단숨에 5강 판도가 달라질 것이다. 사실상 외국인 투수 3명과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까지 힘을 보탠다. 그야말로 마운드에 천지개벽이 펼쳐지게 된다.

류현진./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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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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