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음원 퀸' 아이유가 2년 2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선공개곡으로 이미 뜨거운 반응을 이끈 아이유는 새 앨범 수록된 전곡 음원으로 주요 음원차트 줄세우기를 기록할 수 있을까.
아이유는 20일 오후 6시 여섯번째 미니앨범 '더 위닝(The Winning)'을 발매한다. 2021년 '조각집' 이후 2년 2개월 만의 신보다.
앞서 지난달 24일 선공개한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은 주요 음원차트 1위는 물론, 멜론 차트 개편 후 여자 아티스트 최초로 발매 1시간 만에 '톱 100' 1위로 진입했다. '러브 윈즈 올'은 '더 위닝' 발매일까지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 '음원 최강자' 아이유의 위력을 다시금 실감케 한다.
아이유는 스물셋의 나이에 처음 프로듀싱한 4집 앨범 '챗셔(CHAT-SHIRE)'부터 '팔레트(Palette)', '러브 포엠(Love poem)', '라일락(LILAC)', '조각집' 등을 발매할 때마다 다채로운 얼굴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왔다. 그리고 이날 발매되는 '더 위닝'은 30대의 아이유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
30대의 어떤 갈피를 딱 꽂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한 '더 위닝'에는 더블 타이틀곡 '쇼퍼(Shopper)'와 '홀씨' 그리고 수록곡 '쉬..(Shh..)', '러브 윈즈 올', '관객이 될게' 등 총 5곡이 실렸다. 무엇보다 아이유의 욕심과 열정이 엿보이는 지점은 아이유가 전곡 작사했고, 프로듀서로 나서 오랜 시간 진두지휘하며 세심한 부분까지 준비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5곡 중 무려 4곡이나 뮤직비디오가 있다는 것 역시 놀랍다. 앞서 공개됐던 '러브 윈즈 올' 뮤직비디오에선 아이유가 방탄소년단 뷔와 연인 호흡을 맞추며 한 편의 영화를 완성해 화제를 모았고, '홀씨' 뮤직비디오에선 아이유와 워너 브라더스 '루니 툰' 캐릭터 트위티 버드의 협업이 눈에 띄었다. 이제 판타지 영화 '윙카'를 연상케 하는 '쇼퍼' 뮤직비디오와 중화권 배우 탕웨이와 아이유의 만남이 기대되는 '쉬..' 뮤직비디오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쉬..'는 뉴진스 혜인, 롤러코스터 조원선이 피처링에 참여해 이들의 음색합도 궁금증을 높인다.
2년 2개월을 기다렸다. 기나긴 기다림 끝 세상 밖으로 나오는 아이유의 미니 6집 '더 위닝'은 과연 리스너들을 사로잡고 음원 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이유는 '더 위닝'에 대해 "20대 때 내가 해오던 그런 메시지들이랑은 확실히 또 다른 얘기들을 지금 30대가 돼서 꺼냈다"며 "지독하다 할 정도로 모든 곡에 승리의 키워드를 넣었다. 아무도 헷갈리지 않게끔 앨범명으로도 박았다. 본인이 '나는 화려하게 꽃피우지 못할 것 같아'라고 생각해서 혹시 본인의 욕구나 욕망을 줄이는 사람이 있다면 '그럴 필요 없어'라고 얘기해 주고 싶고, 나 역시 그런 꽃이 아닌 것 같은데 그렇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그건 좀 괴짜 같아', '이건 별로인 것 같아' 하더라도 '너로서 욕망은 계속 이어가', '너만의 승리를 이뤄'라는 그런 말을 나 스스로에게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하고 싶어서 그 유기성 하나만큼 진짜 지독하게 갖고 만든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항상 승부욕은 있었던 사람이었다. 근데 30대에 접어들면서 나다운 승부욕 이런 것들이 다시 한번 재점화가 되는 시기라고 생각했다. 매일매일 과거의 내가 짜놓은 계획과 한판승을 벌이는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고. 매일매일 이기고 있다"고 전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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