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한화' 계약서 도장은 아직→日 캠프 합류도 미뤄진다…'류현진 복귀' 공식발표는 언제?

한화 이글스 시절의 류현진./마이데일리
한화 이글스 시절의 류현진./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한화 이글스 복귀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무려 12년 만의 KBO리그 복귀. 그렇다면 류현진의 컴백은 언제쯤 발표가 될까.

류현진은 지난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데뷔 첫 시즌부터 '압권'의 성적을 남겼다. 류현진은 30경기에 등판해 무려 201⅔이닝을 소화하며 204탈삼진, 18승 6패 평균자책점 2.23의 경이적인 활약을 펼쳤다. 데뷔 첫 해부터 투수 '트리플크라운'에 오른 만큼 신인왕과 함께 MVP는 모두 류현진의 몫이었다.

첫 시즌의 임팩트는 시작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2007시즌에도 30경기에 등판해 무려 211이닝을 먹어치웠다. 그리고 17승 7패 평균자책점 2.94의 성적을 나마겼다. 류현진에게 '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 이후 류현진은 2011시즌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 2012년까지 통산 190경기에서 98승 5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은 류현진은 LA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약 482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입성이 현실화됐는데, 당시 다저스는 포스팅 비용을 포함, 류현진의 영입에만 무려 6173만 달러(약 826억원)를 사용했다. 그리고 다저스의 선택은 적중했다. 류현진은 데뷔 첫해부터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로 2015시즌을 통째로 날리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다저스와 계약의 마지막 해인 2019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류현진은 29경기에 출전해 182⅔이닝을 소화,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거뒀고, 생애 첫 올스타 선정과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라는 타이틀과 함께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손에 넣었다. 다저스 시절 류현진의 성적은 126경기에서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LA 다저스 시절의 류현진./마이데일리
LA 다저스 시절의 류현진./마이데일리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FA 자격을 바탕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약 1071억원)을 맺으며, 공포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입성했다.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 강팀이 모여 있는 리그로 향했던 만큼 우려가 뒤따랐지만, 현실은 달랐다. 류현진은 2020년 12경기에 나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평균자책점이 처음으로 4점대 이상으로 치솟았지만, 14승을 수확했다.

가장 아쉬운 시즌이 있었다면, 2022시즌이었다. 30대 중·후반으로 향하는 시점에서 류현진이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된 것. 이로 인해 2022년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하지만 류현진은 1년 이상의 재활 기간을 잘 보냈고, 지난해 8월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와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한 뒤 다시 한번 FA 자격을 획득했다.

빅리그에서 류현진이 두 번째 FA 시장에 나왔을 당시 '친정' 한화로의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었다. 하지만 2023년 마운드로 돌아온 후 건강함은 물론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류현진은 빅리그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스토브리그 기간을 보냈다. '친정' 한화로 복귀 의사는 변함이 없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조금 더 활약한 뒤 돌아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화 이글스 시절의 류현진./마이데일리
한화 이글스 시절의 류현진./마이데일리
한화 이글스 시절의 류현진./마이데일리
한화 이글스 시절의 류현진./마이데일리

특히 류현진은 뉴욕 메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과 연결고리가 형성되는 모습이었는데, 최근 분위기가 급격하게 바뀌었다. 지난 19일 류현진이 토론토에 있는 짐을 모두 한국으로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였다. 그동안 원론적인 답변만 해오던 한화의 입장도 조금 바뀌었다. 류현진의 복귀 가능성을 활짝 열어둔 것이다.

손혁 단장은 "(류)현진이와 친해서 10년 동안 자주 전화 통화를 해왔다. 호주 가기 전에도 이런 저런 이야기도 했다. 그리고 가벼운 이야기를 하면서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형성이 됐다"며 "최근 분위기가 바뀐 것은 맞다. 당연히 긍정적인 쪽이다.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것은 어쨌든 (복귀) 확률이 더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20일 류현진이 한화로 복귀가 확정됐다는 소식들이 쏟아졌다.

'마이데일리' 취재 결과 류현진과 한화는 일단 총액 170억원 대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확인했다. 그리고 한화 또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류현진에 대한 신분조회를 마쳤다. 그렇다면 류현진의 한화 복귀는 언제 발표될까. 일단 20일은 아니다.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은 까닭이다. 게다가 계약 규모가 작지 않은 만큼 그룹의 '재가'도 필요한 상황. 따라서 계약 기간과 규모에서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류현진의 계약이 20일에 발표되지 않으면서, 한화 선수단과 합류 시점도 늦어지게 됐다. 호주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한화 선수단은 오는 21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하는데, 류현진은 한화와 계약을 매듭지은 뒤 오키나와 합류 일정을 잡아야 한다. 하지만 이 과정이 류현진이 한화로 복귀한다는 점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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