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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루카 모드리치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모드리치는 지난 2012년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올 시즌까지 12시즌을 뛴 전설이다. 모드리치는 총 516경기에 출전해 38골을 넣었고, 이 기간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을 포함해 총 24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이런 전설의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와 이별할 것이 유력하다. 모드리치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하지만 재계약 이야기는 없다. 또 모드리치는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에 모드리치는 경기에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고려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공세가 있었고, 미국 인터 마이애미도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이런 상황에서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 확실해진 상황이 포착됐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모드리치에게 현역 은퇴를 제안했고, 은퇴 후 레알 마드리드 코치직을 제안했다. 레알 마드리드 전설이 레알 마드리드 후배들을 가르치는 역할을 상상한 것이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거부했다. 모드리치는 선수로 더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 또 모드리치는 유로 2024에 큰 열정을 가지고 있다.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라도 현역으로 남아, 경기에 계속 뛰어야 한다.
스페인 축구의 저명한 기자로 알려진 라몬 알바레스 데 몬은 "안첼로티 감독이 모드리치에게 은퇴를 제안했다. 또 레알 마드리드 코치를 제안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하기를 원하고 있다. 모드리치가 은퇴를 한다면 2024-25시즌부터 코치로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드리치는 거절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거나, 그러지 못할 경우 새로운 팀에서 뛰기를 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모드리치는 "나의 유일한 잔류 조건은 그들이 지금까지와 같이 나를 경쟁력 있는 선수로 대우해주는 것이다. 과거의 장점이 나를 팀에 잔류시키는 것이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루카 모드리치,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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