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스파이크 맞은 상대팀 감독 '고통 속에서도 아웃 먼저 어필'…아프긴 진짜 아프다 [곽경훈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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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보다 1세트 먼저 가져가는 게 중요해!

양효진의 스파이크에 맞은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현대건설이 17일 경기도 수원 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9-25 25-22 22-25 25-19 16-14)로 진땀승을 거뒀다.

1세트는 한국도로공사 부키리치가 기선제압을 성공했다. 배유나, 이예림의 퀵오픈, 현대건설 이다현의 범실로 9-8역전에 성공했고, 리드를 계속 이어갔다.  

17-17 동점에서 부키리치의 연속 공격으로 22-18까지 달아났다. 이윤정의 서브 때 김주향의 리시브 그리고 김다인의 토스 때 양효진은 짧고 강한 스파이크를 때렸다.

볼은 김종민 감독은 다리 쪽으로 향했다. 김종민 감독은 피하려고 했지만 빠른 속도의 볼은 김종민 감독의 오른쪽 정강이를 강타했다. 김종민 감독은 '악' 소리를 내면서 고통스러운 표정을 감추기 힘들었다.

자신의 아픔 보다는 볼이 나갔다고 주심과 선심을 향해서 손을 올리는 액션을 취했다. 하지만 양효진과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블로커 터치라면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양효진의 스파이크가 김종민 감독의 오른쪽 정강이를 향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인 고통을 참으며 주심을 향해 아웃이라고 어필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비디오 판독 결과 한국도로공사 김세빈의 터치 아웃으로 판정되었고, 김종민 감독은 볼에 맞은 고통과 더불어 득점 실패로 인해 아쉬워 했다.

1세트는 22-19까지 추격하던 현대건설에 부키리치의 후위 공격과 김세빈의 블로킹 성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부키리치가 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 현대건설 모마와 양효진의 쌍포가 반격을 하며 현대건설이 가져갔고, 3세트는 한국도로공사가 6점 차 리드를 뒤집으며 세트 역전승을 거뒀다.

4세트는 한국도로공사의 범실 8개가 발목을 잡으며 세트를 5세트로 가져갔다.

5세트에서 양팀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부키리칠의 범실, 고예림의 퀵오픈, 이다현의 블로킹, 모마의 공격으로 현대건설이 치고 나갔지만 도로공사 이예림의 오픈, 부키리치의 연속 공격으로 14-14 듀스까지 갔다. 

5세트 현대건설 양효진과 정지윤이 기뻐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둔 현대건설 선수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현대건설 정지윤의 오픈과 이다현의 블로킹 성공으로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에게 진땀승을 거뒀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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