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역대 최고 亞 선수가 손흥민이 아니라고?"…그렇다면 도대체 누구? 이름 들으면 고개 끄덕여지는...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시아 선수 '톱 10'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런데 토트넘의 캡틴이자 에이스 손흥민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EPL에 입성했다. 올 시즌까지 총 9시즌을 뛰었고, 393경기에 출전해 157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아시아 최초로 EPL 득점왕을 차지했고, 2016-17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현존하는 EPL 최고의 윙어 중 하나로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역시 12골을 넣으며 토트넘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런 손흥민이 2위로 밀려났다. 아쉽게도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우승컵을 단 한 개도 들어 올리지 못한 것이 감점 요인이었다.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CL) 준우승, 리그컵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손흥민을 넘고 1위에 등극한 이는 누구일까. 이름을 들으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바로 박지성이다.

박지성은 한국 선수 최초로 EPL에 입성한 선수다. 2005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지금 맨유를 생각하면 안 된다. 당시 맨유는 위대한 전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지위 아래 EPL에서 절대적인 팀이었으며, 유럽 최강의 팀으로 위용을 떨쳤다.

박지성은 2012년까지 맨유에서 7시즌을 활약했다. 총 205경기에 나서 27골을 터뜨렸고, 이후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1시즌을 더 소화했다. 맨유에서 박지성은 EPL 우승 4회를 비롯해, UCL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3회, 커뮤니티 실드 우승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1회 등 총 11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기브미스포츠'는 "EPL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 10명을 선정했다. 1992년 EPL이 시작된 후 아시아 선수들이 팀을 대표하는 경우가 있었다. 손흥민이 현재 그런 선수 중 하나다. 2015년 토트넘에 온 이후 최고의 비행을 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순위를 매긴 요소는 경기 출전 수, 우승 트로피, 그리고 팀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다. 한 특정 기준이 다른 기준보다 더 클 수 있다. 예를 들어 박지성은 손흥민보다 EPL에서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팀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박지성이 클럽을 위해 출전한 경기 수보다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을 1위로 선정한 이유다.

이 매체는 "박지성은 EPL에서 뛴 최고의 아시아 선수 중 한 명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가 영국을 떠날 때까지 EPL 우승컵 4개를 비롯해 리그컵 3개 등 총 11개의 트로피를 들었다. 다른 선수들이 합친 것보다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맨유에서 205경기에 출전한 박지성은 27골을 넣었고, 도움 30개를 기록했다. 이어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짧은 시간을 보냈고, 총 25경기에 출전했다"고 덧붙였다.

2위에 오른 손흥민에 대해서는 "틀임없이 손흥민은 한국이 배출한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이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끝없는 에너지로 인해 토트넘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 "해리 케인이 떠난 후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찼고, 추가된 책임은 그의 활약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2021-22시즌 손흥민은 23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EPL 100골 클럽에 가입한 유일한 아시아 축구 선수"라고 평가했다.

박지성과 손흥민에 이어 나머지 선수들을 보면 반가운 이름이 더 있다. 6위에 볼턴,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활약한 이청용의 이름이 올라가 있고, 8위에는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등에서 뛴 기성용이 자리를 잡았다.

나머지 순위를 살펴보면 10위 닐 에더리지(필리핀·카디프 시티), 9위 순 지하이(중국·맨체스터 시티), 8위 기성용, 7위 카가와 신지(일본·맨유), 6위 이청용, 5위 요시다 마야(일본·사우스햄튼), 4위 알리 알 합시(오만·볼턴·위건), 3위 오카자키 신지(일본·레스터 시티), 2위 손흥민, 1위 박지성으로 결정됐다.

[박지성,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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