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같이 경기 뛴 쿠보의 주장 "음바페, 스페인어 잘하더라...미리 준비한 것 같았어" 예전부터 레알 이적 염두?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소시에다드 미드필더 쿠보 다케후사가 파리 셍제르망(PSG)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뛰었을 때 일화를 밝혔다. 

PSG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소시에다드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후반 13분 PSG는 음바페의 선취골로 앞서나갔다. 우스망 뎀벨레가 코너킥을 올렸고, 마르키뉴스가 헤딩을 시도한 것이 골문 앞에 있던 음바페 앞에 떨어졌다. 음바페는 침착하게 골대 안으로 공을 밀어 넣으며 팀의 선취골을 책임졌다. 

후반 25분 PSG는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왼쪽 측면에서 파비안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돌파했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다리 사이로 득점했다. 결국 PSG가 1차전에서 2-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PSG의 8강 진출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챔피언스리그는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토너먼트 경기는 2차전까지 열린다. 180분 경기라도 불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PSG는 편안한 마음으로 2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음바페의 이적 사건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1일 "음바페는 7월부터 유효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고 있다. 초상권, 엄청난 계약 보너스 그리고 비니시우스 주니어, 주드 벨링엄과 같은 스타들과 비슷한 급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7년 여름 음바페는 PSG로 이적을 확정했다. PSG가 19세 공격수에게 투자한 이적료만 1억 8000만 유로(약 2587억원)였다. 음바페는 PSG에 합류한 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PSG에서 7시즌 동안 통산 260경기 212골 85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 음바페는 이강인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PSG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앙 20경기 21골 4도움으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PSG의 단독 선두를 이끌고 있다.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 최초로 모든 대회를 통틀어 30골을 돌파했다.

그러나 문제는 계약 기간이다. 음바페는 1월 1일을 기점으로 PSG와 계약 기간이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2022년 여름 음바페가 재계약을 체결할 당시 2+1년 계약을 맺었는데, 음바페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PSG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여기에 레알이 음바페에게 이적을 제안했다. 음바페는 레알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영국 'BBC' 기옘 발라그는 "PSG 공격수 음바페는 이번 여름 레알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 음바페는 아직 레알과 계약을 맺지 않았지만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클럽이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되면 계약이 발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사실 음바페의 레알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레알은 음바페가 PSG로 이적한 2017년 여름 1억 유로(약 1433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AS 모나코에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음바페는 레알과 PSG 이적을 두고 고민했고, 자신의 고향인 파리 구단인 PSG를 선택했다.

일각에서는 음바페가 오래 전부터 레알 이적을 원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사실 2019-2020시즌부터 음바페의 레알 이적설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레알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음바페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지난해 여름 현지에서는 음바페가 레알로 합류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 소시에다드 미드필더 쿠보가 이 이야기에 불을 지폈다. 소시에다드는 오는 24일 스페인 기푸스코아주 산세바스티안 레알레 아레나에서 비야레알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쿠보가 참석했다. 

쿠보는 음바페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지난주 파리에서 음바페는 어땠는가?'라는 질문에 쿠보는 "음바페가 스페인어를 아주 잘한다는 걸 깨달았다. 아마 음바페가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쿠보의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음바페는 올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레알 이적을 염두하고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었다는 것이 된다. 음바페는 스페인에서 활약한 적도 없고 전혀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음바페의 레알 이적이 이뤄진다면 그때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레알 소시에다드 쿠보 다케후사, PSG 킬리안 음바페./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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