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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과속방지턱이길…”
센가 코다이(31, 뉴욕 메츠)가 쓰러졌다.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메츠가 센가를 부상자명단에 올린다고 보도했다. 센가는 오른 어깨 후방 캡슐 변형 증세를 보였다. 그는 MLB.com에 “언젠가부터 어깨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시즌을 헤쳐가기 위해 지금 당장 약간의 휴식을 취하는 게 팀과 내게 도움될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센가는 2022-2023 FA 시장에서 메츠와 5년 7500만달러(약 997억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뛰어들었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시절부터 ‘유령 포크볼’로 유명했고, 2023시즌에도 특유의 포크볼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쓰러뜨렸다.
29경기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 트레이드 이후 실질적 에이스로 떠올랐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7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개막전 선발 등판 후보였지만, 일단 멈춤이다.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은 MLB.com에 “정확히 얼마나 오래갈지 지금 당장 말할 수 없다. 수술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편안하게 쉬는 것이며, 개막전을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그가 올 시즌 팀을 위해 많은 선발 등판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옳은 일을 했다. 우리는 어깨를 검사하고, 그가 일찍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것이 단지 과속방지턱일 정도로 충분히 일찍 발견한 것이길 바란다”라고 했다. 무기한 휴식이며, 복귀 시점은 알 수 없다.
그렇다고 해도 메츠로선 고액 계약자의 무기한 휴식이 달가울 리 없다. 이번 비시즌에 숨을 죽이면서 기존 자원들의 활약이 중요한데, 센가의 이탈은 타격이 크다. 일반적으로 포크볼러가 어깨나 팔꿈치 부상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또 한번 드러났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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