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대형마트 최초로 라오스 진출…올해 이마트·노브랜드 4곳 개장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이마트는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한다.

이마트는 22일에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코라오그룹 소속 엘브이엠씨홀딩스의 투자회사인 ‘UDEE.CO.,Ltd’와 라오스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 사업과 브랜드 운영권을 라이센싱하는 방식이다.

이마트와 계약을 체결한 ‘UDEE.CO.,Ltd’는 올해 하반기 이마트 1개점, 노브랜드 3개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10년 내 이마트 20개점, 노브랜드 70개점 오픈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약 750만명의 인구의 라오스는 소형 마켓, 재래시장 중심의 문화로 아직 대형마트가 없어 유통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코라오(KORAO)그룹은 한국인 오세영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 코리아(KOREA)와 라오스(LAOS)를 합성해 이름을 지었다. 1997년 자동차 조립, 판매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금융, 플랫폼, 건설, 금융, 레저 등 사업 범위를 넓혔다.

코라오그룹은 지난해부터 소매 유통 사업을 진행해 3월 대형마트보다 규모가 작은 하이퍼마켓 형태 ‘kok kok Mega Mart’ 1호점을, 8월에는 편의점 형태의 ‘kok kok Mini Mart’ 1호점을 오픈했다.

송만준 이마트 PL(리빙 자체브랜드)·글로벌사업부장 송만준 전무는 “국내 대형마트 중 최초로 라오스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엘브이엠씨홀딩스와 긴밀히 협력해 이마트·노브랜드 전문점의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K-유통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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