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최규리가 자신이 맡은 캐릭터인 유희연의 의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규리는 최근 서울 강남구 후크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연출 박원국 한진선) 종영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 차를 살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 최규리는 극 중 강지원(박민영)과 같은 U&K푸드 마케팅 1팀 사원이자 유지혁(나인우)의 이복동생 유희연 역을 맡았다.
이날 최규리는 만화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는 유희연을 연기하기 위한 이런저런 노력을 전했다. 이 캐릭터 구상을 이야기하며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비주얼이다. 유희연은 U&K푸드 마케팅 1팀 사원이면서 재벌 3세였다. 오피스룩으로 이슈가 있었던 박민영이 강지원의 의상을 희연이가 챌린지 해준다는 느낌으로 진행했으나, 생각보다 희연이가 수수했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던 터다.
최규리 또한 그 간극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유희연의 의상에 대해 묻자 최규리는 "사실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들어간 픽이었다. 일차적으로는 스타일리스트 분이랑 같이 의논을 해서 선택을 했다"며 "희연이가 누군가를 꾸며주는 입장인데 어느 정도 본새가 나고 따라 입고 싶은 '폼'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 다른 직장인들 보면 슬랙스, 셔츠, 니트를 많이 입고 다니시는데 희연이는 셔츠에 부츠 정도를 신고 다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희연이가 재벌 3세기는 하지만 잠깐 스쳐가는 '어릴 때 흙을 밟으면서 자랐거든요'라는 대사가 있다. 원작에서도 푸드마케팅 팀이 관리하는 농장에서 일하는 여직원의 딸"이라며 "재벌 3세라고 너무 주렁주렁 치장하는 게 희연이 성격이 아닐 것 같았다. 회사에 있을 때는 생각보다 튀게 안 입었고 놀러 갈 때나 은인님과 처음 만나 메이크업을 시켜줄 때는 회사랑 다른 옷을 입지 않았나 싶다"고 신경 썼던 부분을 짚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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