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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필돌 된' 에이스 김병관 "'아이돌 카투사 1호' 영케이에 합격 방법 문의" [컬투쇼] (종합)

시간2024-02-25 17:38:49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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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 SBS 파워FM 제공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군필돌' 그룹 에이스(A.C.E)가 '컬투쇼'에 출연했다.

2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에이스가 출연했다. 5인조 보이그룹 에이스는 지난 22일 신곡 ‘마이 걸(My Girl)’로 본격적인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활동은 그룹의 막내 강유찬을 제외하고 4인조로 진행될 예정이다. 6년 만에 에이스와 다시 인사를 나누게 된 진행자 김태균은 “늠름하다. 우리까지 합치면 군필 방송이다. 거의 국방TV다”라며 어엿한 남자로 돌아온 에이스를 반갑게 맞이했다. 멤버 박준희는 “막내가 지난주에 전역을 해서 이번 활동 때는 준비를 같이 못했다”며 막내 강유찬의 부재를 설명했다. 스페셜 DJ 한해가 “아직 (강유찬의) 머리 길이가 좀 짧은가”라고 묻자 박준희는 “많이 짧다. 그래도 ‘잘하고 오라’고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대답하며 완전체 활동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군필돌’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만큼 토크는 자연스럽게 군대 얘기로 흘렀다. 스페셜 DJ 한해가 박준희를 향해 “굉장히 (내용이) 탁탁 잘 들어오게 말을 잘한다. 혹시 군대에 있을 때 조교 같은 거 하진 않았냐”는 질문을 던지자 박준희는 “조교는 아니었고 1등 훈련병이었다”며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이어서 “수색대 소총수였다. GP, 이제 최전방에서 근무했다”고 의외의 보직과 근무지를 밝혀 놀라움을 샀다. 김병관의 카투사 합격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김병관은 “카투사로 복무했다. 데이식스 영케이 형과 JYP에서 연습생을 같이 한 적이 있다. 형이 ‘아이돌 1호 카투사’로 붙었다는 기사를 보고, (카투사에) 어떻게 지원하는지 방법을 물어봤었는데 정말 친절하게 ‘꿀팁’을 많이 알려주셔서 나도 붙을 수 있었다”며 가요계 선배이자 군대 선배인 영케이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김병관의 군복무와 관련된 깨알 TMI도 쏟아졌다. 김병관은 카투사의 ‘군대밥’이 특히 맛있었다며 “복무할 때 한 20kg가량 쪘었다. 티본스테이크, 랍스터 등 양식과 한식 코스가 나뉘어져 있고 베지테리언 코너도 있다. 너무 맛있다”며 그리움을 표하기도. 하지만 “휴가를 나왔을 때였다. ‘호국요람’ 앞에 서 있는 꿈을 꿔서 눈물을 흘릴 뻔했다”고 고백하며 남성 청취자들의 깊은 공감을 샀다.

에이스 / SBS 파워FM 제공

에이스의 이번 활동 콘셉트는 ‘직장인’으로, 이날 스튜디오에도 네 명 모두가 말쑥한 정장 차림으로 등장해 방청객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에이스에 따르면 정장은 바쁜 일상에 이리 치이고 저리 차이는 직장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라고. 멤버 박준희는 타이틀곡 ‘마이 걸’을 두고 “일상에 찌들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안 되겠다, 나 진짜 여기서 과감히 벗어나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진짜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찾아나서는 한 개인의 여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스에게 혹시 수트 콘셉트가 퍼포먼스에 불편하지는 않은지 물었다. 김병관은 “그렇긴 한데, 이전까지는 가죽 바지 이런 걸 입으면서 역동적인 춤을 춰야했다. 벗을 때 찌지직 소리나고, 달라붙어서 땀나고... (그에 비하면) 수트는 거의 천국에 와 있는 느낌이다. 진짜 편하다”며 이번 콘셉트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한편 구두를 신고 있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정장에 크록스를 매치하며 ‘찐 직장인 바이브’를 연출한 이동훈에게도 시선이 집중됐다. 다들 연출의 일부인 줄 알았다고 하자 이동훈은 “제가 깜빡하고 못 갈아 신었다”며 솔직하게 사실을 털어 놓아 스튜디오에 한 차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에이스는 현장에서 신곡 ‘마이 걸’의 라이브 또한 선보였다. 따뜻하고 감미로운 기타 선율에 멤버들의 목소리가 몽환적인 조화를 이룬 ‘마이 걸’의 라이브를 감상한 김태균은 “마치 그냥 날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노래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한해 역시 “완전 청량하다. 너무 기분 좋아지는 노래”라며 격하게 동의했다. ‘군필이라 그런지 라이브가 죽이네요’라는 한 방청객의 다소 엉뚱한 문자도 소개됐다. 이에 박준희는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그런 것 같다”고 응수하며 ‘군필돌’다운 여유를 보였다.

현재 이동훈은 엠넷의 보컬 서바이벌 프로그램 ‘빌드업’에 출연 중으로, 현재 투표 중간집계 결과 2위라는 최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이동훈은 “첫 무대에서 브라운아이즈 선배님들의 ‘가지마 가지마’라는 곡을 불렀었는데 그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즉석에서 무반주 한소절 라이브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종 그룹으로 선발되면 ‘컬투쇼’에 또 올거냐”는 김태균의 질문에는 “예, 그럼요”라고 망설임 없이 대답하면서도 “(최종 선발은) 전혀 예상 못하고 있다. 진짜로, 진짜로”라며 끝까지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을 마무리하며 에이스의 리더 박준희는 “거의 2년 만에 나온 앨범이다. 신인의 마음으로 다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다. 이번 타이틀곡 ‘마이 걸’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 올해 정말 왕성하게 활동할 거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팬들을 향해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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