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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초코 과자를 들고, 곰 머리띠를 착용한 배우 최민식에 MZ세대가 환호했다. 무대인사에 등장한 최민식의 팬서비스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영화 '파묘'에서 지관 김상덕 역을 맡으며 묵직한 연기를 보여줬던 최민식이였기에, 그의 친근한 모습이 더욱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최민식은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민식바오', '감귤민식' 등의 별명을 얻었다. 이는 무대인사 당시 팬들이 건넨 머리띠를 흔쾌히 착용한 최민식을 보며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1989년 드라마 '야망의 세월'부터 시작해 연기 경력만 35년차인 그가 보여준 초심에 MZ세대 네티즌들도 "이런 모습이 있는 줄 몰랐다", "너무 재밌다", "귀여웠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무대인사 당시 "이 자리를 축하해 주러 온 사랑스러운 후배가 있다"며 배우 강동원, 한소희, 차은우를 언급한 '최민식 표 농담'도 화제가 됐다. 그간 영화 '올드보이', '악마를 보았다', '봉오동 전투', '명량', '천문' 등의 작품으로 대중에게 진중한 모습으로 각인됐던 그였기에 더욱 그러했다. 특히 이 장면을 찍은 영상은 한소희가 자신의 계정에 직접 "제가 날고 기어서라도 갔어야했는데 선배님의 한번의 뻥을 감히 가져가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언급하며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여기에 최민식이 "최민식이 우리집 강아지보다 귀엽다"는 팬의 문구를 언급하며 "살다 살다 개보다 귀엽다는 얘기를 듣는다"는 말과 함께 직접 개 짖는 소리를 흉내내는 모습, 팬들에게 직접 다가가 말을 건네고, 팬들의 슬로건을 보며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까지 공개되자 그의 소통법에 MZ세대들도 제대로 응답하고 있는 모양새다. 작품 속 최민식의 모습을 그린 팬아트가 인기를 얻는가 하면 그의 과거 사진과 작품들까지 재조명되고 있는 것이다.
최민식 역시 MZ세대와의 호흡에 적극적인 모양새다. 지난 22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민식은 함께 호흡했던 김고은을 가리키며 "'파묘' 팀의 손흥민이자 메시"라고 극찬하는가 하면, 이도현에 대해서는 "프로였다. 북 치는 모습에 심장이 뛰고 흥분됐다"며 후배 배우들의 역량에 아낌없는 칭찬을 건넸다. 특히 이도현을 언급하면서 "사실 연령차가 별로 없다. 정신 연령은 같은 세대다"며 친근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이렇듯 최민식이 보여준 친밀함, 사랑스럽고 엉뚱한 매력에 기성세대를 넘어선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35년 차의 장수 배우 최민식은 여전히 전성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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