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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가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브라이튼은 2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데 제르비는 "미토마는 두 달에서 세 달 동안 결장할 예정이며 그의 시즌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 브라이튼은 리그 6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본선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올 시즌에도 브라이튼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0승 9무 7패 승점 39점으로 7위에 올라있다. 유럽대항전 진출 확률도 굉장히 높은 편이다.
그러나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주전 공격수 미토마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미토마는 일본 국적의 윙어다. 10살 때 먼저 축구를 시작한 형의 영향을 받아 축구를 시작했고, 지역팀 가와사키 프론탈레 유스팀에 합류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가와사키 유스팀에서 뛰었다.
가와사키에서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곧바로 프로팀에 올라올 것을 먼저 제안했지만 미토마는 대학교 진학을 원했다. 결국 쓰쿠바 대학에 입학했고, 미토마는 2017년 쓰쿠바대학 2학년 시절 천황배 2차전 베갈타 센다이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미토마는 2020년 가와사키에 정식 입단했다. 개막전 사간 도스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7라운드 쇼난 벨마레전에서는 프로 데뷔골을 넣었다. 데뷔골을 넣은 7라운드부터 11라운드 세레소 오사카전까지 5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22라운드 산프레체 히로시마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역대 5번째로 데뷔 시즌에 두 자리 수 득점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미토마의 활약을 앞세워 가와사키는 J1리그와 천황배 우승을 달성했고, 미토마는 데뷔 시즌 J리그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미토마는 300만 유로(약 43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브라이튼으로 이적했다. 이적 직후 벨기에 프로리그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로 임대를 떠났고, 좌측 윙백으로 활약하며 29경기 8골 4도움이라는 뛰어난 활약으로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 미토마는 브라이튼에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41경기 10골 7도움으로 일본인 프리미어리거 최다 득점을 경신하고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 빠른 주력을 활용한 드리블 돌파는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에도 미토마는 26경기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브라이튼의 주전 윙어로 활약했다. 지난해 8월에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골에도 선정됐고,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경험하며 국제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26라운드 에버튼과 경기를 앞두고 미토마는 허리 통증으로 명단에서 제외됐고,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손흥민과 비교됐던 미토마는 결국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미토마 카오루./게티이미지코리아]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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