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부상 아픔 딛고 일어났다…윤도현, 또다시 괴력 발산, 데뷔 3년 차에 개화할까 [MD오키나와]

KIA 타이거즈 윤도현./오키나와(일본)=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KIA 타이거즈 윤도현./오키나와(일본)=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김건호 기자] 윤도현(KIA 타이거즈)이 꽃을 피우려 한다. 연습 경기에서 무력행사를 펼치고 있다.

윤도현은 28일 일본 오키나와현 긴조의 킨 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윤도현은 첫 타석에서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 아치를 그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세웅의 초구 146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25일 KT 위즈전 홈런에 이은 이번 오키나와 연습 경기 두 번째 홈런이었다.

윤도현은 5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워했지만,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3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변우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이창진이 병살타를 기록했지만, 그사이 윤도현이 득점했다. 윤도현의 활약 덕에 KIA는 3-0 승리를 거뒀다.

이범호 감독의 연습 경기 첫 승리다. 이범호 감독은 "오늘까지 3번의 연습경기를 했는데 승패는 의미가 없다. 경기를 풀어가는 과정을 보고 있다"며 "특히, 어린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에 임하는지를 유심히 보고 있다.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 개개인의 능력치를 계속 확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 윤도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윤도현./KIA 타이거즈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윤도현은 홈런 상황에 대해 "바람이 약간 우측으로 불고 있어서 타이밍을 뒤에 두고 밀어 쳐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것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KT전에 이어 두 번째 홈런이다. 이번 오키나와 캠프에서 KIA 타자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윤도현은 "연습 경기에 크게 의미를 안 둔다. 기분은 좋다. 하지만 시즌 때를 기대하거나 그런 것은 없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투수들도 100%로 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습 경기 때는 타자가 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저에 대한 분석도 돼 있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제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잘하면 기분은 좋지만,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윤도현은 1차 캠프 때 주효상, 박정우, 정해원과 함께 야수 부문 MVP를 차지했다. 이어 2차 캠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캠프에 올 때부터 보여준 것이 하나도 없는데, 많은 칭찬을 받아서 무조건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이 가장 컸다. 장점을 많이 보여주려고 최대한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 윤도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윤도현./KIA 타이거즈

KIA는 전날(27일) 오키나와현 우라소에의 ANA 볼파크에서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 구단과 연습 경기를 한 것이다.

윤도현은 3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많은 경험이 됐던 경기였다. 그는 "제가 처음 보는 변화구들이었다. 그전에 삼진을 두 차례 당했는데, 실투를 놓친 것이 몇 개 있었다. 그 부분이 아쉽다"며 "투수들이 강하기는 했지만, 제 실수가 많았던 것 같다"고 했다.

윤도현은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하지만 2022시즌을 앞두고 중수골 골절로 한 시즌을 날렸다. 지난 시즌에는 5월 말 데뷔를 했지만, 이튿날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재활에 집중했다.

올 시즌 그의 목표는 아프지 않기다. 윤도현은 "큰 목표는 한 시즌 동안 부상당하지 않고 완주하는 것이 목표다. 아직 제대로 한 시즌을 치른 적이 없어서 기록적인 목표는 전혀 없다"며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는 것에 대한 욕심은 당연히 있다. 하지만 아직 보여준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캠프가 남았기 때문에 끝날 때까지 좀 더 보여주면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오키나와(일본)=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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