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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그룹 트라이비 리더 송선이 故신사동호랭이를 추모했다.
29일 송선은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며칠간 많이 걱정하고 또 걱정했죠"라며 팬들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송선은 "나는 트루들이 '힘내'라는 말보다 '오늘 무대 너무 잘했다, 너무 예쁘다! 노래 너무 좋은데?'라는 말들 덕분에 큰 힘도 받고 용기도 얻었다. 함성으로 힘 얻을 수 있게 응원법 해주고 추운 날씨 일찍이 우리 응원해 주겠다고 아침부터 찾아와서 짧은 그 시간에 열심히 에너지 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송선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평생 동안 잊지 못할 순간들이고 트루(팬덤명)들이 걱정하는 만큼 나는 생각보다 훨씬 단단하고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송선은 지난 23일 사망한 그룹 프로듀서 故신사동호랭이 역시 언급했다. 그는 "피디님 노래 들으면 행복해진다는 거 널리 알릴 거다. 나와 함께 10년이란 긴 시간을 함께하면서 언제나 항상 그러셨다. '너는 그냥 너가 하고 싶은 대로 겁먹지 말고 앞서 나가라고. 잘하니까 걱정하지 마.'"라며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끝으로 송선은 "난 우리 트루들도 있고 함께 해주는 회사분들과 함께 더 힘차게 트라이비라는 존재 알릴 거다. 그러니까 트루, 우리 끝까지 함께 해줘요. 알겠죠? 꿋꿋이 기다려주고 말하지 않아도 우리의 마음 헤아려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이며 앞으로의 포부를 드러냈다.
그룹 비스트의 '픽션', 현아의 '버블 팝', 그룹 트러블메이커의 '트러블 메이커', 그룹 EXID의 '위 아래' 등의 히트곡을 남긴 신사동호랭이는 트라이비의 데뷔부터 네 번째 싱글 앨범 '다이아몬드' 발매까지 함께했던 프로듀서다. 트라이비가 '다이아몬드'를 발매한 지 3일 만에 세상을 떠나며 안타까움을 남겼다.
이후 트라이비 멤버들은 신사동호랭이의 유지를 받들어 '다이아몬드' 활동을 이어갔다. 음악방송 무대에 오른 이들은 흰색 리본과 검은 옷을 착용해 고인을 향한 애도의 뜻을 드러냈으며 송선은 엔딩 포즈 당시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트라이비 소속사 티알엔터테인먼트는 27일 "우리가 기억하는 고 신사동호랭이 PD 님은 누구보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분이었으며, 사소한 고민도 진심을 다해서 공감해 주시는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트라이비에게는 데뷔 전부터 오랜 시간 멤버들의 꿈을 위해 함께 달려준 든든한 지원군이었으며, 언제나 뒤에서 듬직하게 버텨주는 버팀목 같은 존재였다. 그가 우리에게 들려준 음악들과 그로 인해 만들어진 그 모든 순간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겠다. 몸도 마음도 평온한 그곳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하겠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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