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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토드라마

"김남주-차은우 호흡? 100점 만점에 110점"……'원더풀 월드', MBC 금토극 4연타 노린다 [MD현장](종합)

시간2024-02-29 14:31:31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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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MBC 새 드라마 '원더풀 월드'가 드라마 '연인', '열녀박씨 게약결혼뎐', '밤에 피는 꽃'을 이어 MBC 금토드라마 흥행사에 도전한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 신사옥에서 드라마 '원더풀 월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남주, 차은우, 김강우, 임세미와 이승영 감독이 참석했다. MC는 방송인 안현모가 맡았다.

'원더풀 월드'는 완벽한 행복을 누리던 은수현(김남주)이 아들을 잃고 나락으로 곤두박질 친 '그날'을 기점으로 겹겹이 쌓인 미스터리를 파헤쳐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6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알린 김남주와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거친 남성미를 보여줄 차은우의 호흡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크다. 두 사람은 다른 듯 닮아있는 관게성으로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극 중 김남주는 심리학 교수이자 작가 은수현 역을 맡았다. 그는 4번의 유산 끝에 간신히 얻은 아들 '건우'를 사고로 잃었다. 사고를 낸 가해자는 반성하지 않은 채 그와 그의 아들을 조롱했고, 은수현은 결국 가해자를 직접 처단하며 전과자가 된다. 

차은우는 미스터리한 인물 권선율 역을 맡았다. 권선율은 심장이 약한 인물로 자신처럼 아픈 아이들을 치료해주겠단 꿈을 지녔으나 가족을 잃게 된다. 꿈도 가정도 잃은 그는 분노와 체념이 반복되는 일상에 익숙해질 무렵 수현을 마주친다.

김강우는 수현의 남편 김강우 역을 맡았으며 임세미는 수현의 친자매같은 동생이자 수현의 전 매니저였던 한유리 역을 맡았다. 이 밖에도 원미경, 박혁권, 길해연 등 명품 배우들의 열연이 극의 무게감과 완성도를 더할 전망이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날 이승영 감독은 '원더풀 월드'에 대해 "크고 작은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아름답게 담은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어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로 "이유가 필요없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김남주는 극중 배역에 가장 잘 맞고 캐릭터의 섬세한 깊이를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또 대본의 힘이 굉장히 강했기 때문에 6년 간 칩거하던 배우를 브라운관으로 부를 수 있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또 차은우에 대해서는 "선율과 너무 닮았다"며 "대본에서 상상할 수 있는 이미지와 연기의 깊이를 가진 배우는 차 배우라고 생각했다. 여러 과정을 걸치며 운명적으로 잘 만난 것 같다"고 밝혔다.

차은우는 김남주와의 호흡에 대해 "남주 선배와의 케미는 너무 100점 만점에 100점으로 좋았다. 첫 리딩 때는 차가워보이기도 했는데, 그날 리딩하고 회식에서 선배가 너무 좋으시고 성격도 좋으시고 먼저 다가와주시더라. 대화도 너무 잘 맞았었다.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선배와 같이하는 신이 있으면 너무 즐거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김남주 역시 "차은우와의 케미는 100점 만점에 110점이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배우 차은우와 저 김남주의 조합은 저도 참 신기하다. 신기하고 저도 많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되게 저한테도 좋은 기회였다. 촬영장에서의 배우 차은우는 유연성이 뛰어났고 열린 마음과 좋은 인성을 가진 친구였다. 늘 열린 마음으로 연기를 했기 때문에 결과가 좋을 수밖에 없다. 처음엔 저도 부담스러웠다. 차은우는 별나라에서 온 왕자님같았는데, 날이 갈수록 귀여운 동생같았다. 재밌게 촬영 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영 감독은 김남주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 "처음에는 후회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촬영하며 매 순간 너무 놀라웠다. 대본을 해석하는 깊이와, 그것을 멋스럽게 표현해내는 연기를 보며 7개월 간 매번 감탄했다. 진심이었다. 그래서 촬영 중에 이런 말씀을 드렸다. '작품 조금 더 자주 하셨으면 좋겠다'고. 아직 시청자들은 김남주 배우를 다 보지 못한 것 같다. 더 많은 장점을 보여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원더풀 월드'라는 드라마 제목에 대해 "저희 이야기의 배경이 비극인데, 이런 것 같다. 밤하늘이 굉장히 까말때 별이 더 빛나는 것처럼 이야기의 배경은 어두워도 거기 나오는 인물들은 너무 아름답다. 또 관계에서 느껴지는 그 아름다움이 충만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드라마를 다 보시면 비극이라기보다 굉장히 아름다운 드라마라고 느끼실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알렸다.

미스터리 극으로서 '원더풀 월드'의 차별점으로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밸런스가 좋은 미스테리라고 느꼈다. 연출적으로 품위가 있는 미스테리를 꼭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대본이 정말 깊이가 있었다. 촬영 감독님이 촬영 중에 '자꾸 인물들의 클로즈업을 잡고 싶다'고 말씀하시더라. 그만큼 배우들이 섬세하게 연기했다. 매번 보면서 '나만 아름다운가?' 느낄 정도로 배우들의 연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남주는 '원더풀 월드'의 목표 시청률에 대해 "13년 만에 MBC에 돌아왔으니 23%로 잡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원더풀 월드'는 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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