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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김남주가 6년 만의 드라마 복귀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 신사옥에서 드라마 '원더풀 월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남주, 차은우, 김강우, 임세미와 이승영 감독이 참석했다. MC는 방송인 안현모가 맡았다.
'원더풀 월드'는 완벽한 행복을 누리던 은수현(김남주)이 아들을 잃고 나락으로 곤두박질 친 '그날'을 기점으로 겹겹이 쌓인 미스터리를 파헤쳐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6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알린 김남주와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거친 남성미를 보여줄 차은우의 호흡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크다. 두 사람은 다른 듯 닮아있는 관게성으로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극 중 김남주는 심리학 교수이자 작가 은수현 역을 맡았다. 그는 4번의 유산 끝에 간신히 얻은 아들 '건우'를 사고로 잃었다. 사고를 낸 가해자는 반성하지 않은 채 그와 그의 아들을 조롱했고, 은수현은 결국 가해자를 직접 처단하며 전과자가 된다.
이날 김남주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은수현은 강한 모성애 그리고 롤러코스터같은 삶을 사는 사람이다. 상처를 받고 치유를 하는 과정 속에서 강렬하고 긴장감 있는 탄탄한 스토리로 되어있기 때문에 모성애, 상처, 치유에 포인트를 두시고 관전하시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더풀 월드'를 6년 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난 6년 동안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작품에 대한 고민보다는 엄마로서의 삶을 더 즐겼다. 그런 시간 동안 이 작품을 만났을 때 어떤 각오보다는 제 마음이 가는 작품을 택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김남주는 "내가 잘할 수 있고 잘 표현해낼 수 있는 작품을 고르는 편이다. 지난 6년은 엄마로서 열심히 살았고, 이젠 아이들이 나를 찾지 않더라. 너무 커서"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이제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장했기에 엄마의 일을 하는 게 맞나?' 하던 차에 제 마음을 잡아당기는 작품을 만났다. '이 작품은 다른 사람에게 가면 내가 너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더풀 월드'는 3월 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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