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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확정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중동의 '오일 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는 꾸준히 살라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살라와 리버풀이 거부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포기하지 않고 있다. 이적료를 계속 높이는 방법을 쓰고 있다. 오는 여름에도 살라 영입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살라의 이집트 대표팀 선배인 미도가 살라 이적에 대한 폭로를 했다. 그는 지난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이집트 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다. A매치 51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었다. 또 AS로마, 토트넘, 미들지브로 등 유럽에서 활약한 공격수였다.
미도는 자신의 SNS를 통해 폭탄 발언을 했다. 그는 "살라는 다음 시즌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할 것이다. 살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미도의 말이 사실이라면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가 살라 영입 의지를 드러내며 역대급 이적료를 제시했다.
알 이티하드의 주인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 기금 'PIF(Public Investment Fund)'다. 그들의 자산 규모는 무려 3430억 파운드(580조원)다. 카림 벤제마에게 2억 유로(2888억원)의 연봉을 주고 있는, 바로 그 팀이다.
알 이티하드 살라 영입을 위해 2억 3400만 유로(3380억원)를 제시했다. 이는 세계 축구 역사상 이적료 1위다. 종전 기록은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면서 발생한 네이마르의 이적료 2억 2200만 유로(3206억원)였다.
알 이티하드는 살라는 영입 1순위로 정했고, 또 벤제마의 이탈을 대비하고 있다. 살라를 손흥민과 함께 영입하고자 한다는 바로 그 팀이기도 하다.
최근 살라의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사살이다. 지난 이적시장에서는 완강했지만 이제는 조금 틈을 주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자신을 최고의 선수로 지휘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난다. 살라 역시 새로운 도전을 갈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은 역대급 현금을 만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모하메드 살라, 미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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