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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비운의 천재'라 불리는 델레 알리. 그의 앞에 '비운'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알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시절 EPL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위용을 떨쳤다. 토트넘에서 7시즌 동안 269경기에 출전해 67골을 터뜨렸다. 알리의 천재적 능력에 모두 감탄했고, 알리가 전성기를 맞이한 토트넘은 황금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2022년 에버턴으로 이적한 후 추락했다.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채 각종 논란만 일으켰으며, 튀르키예 베식타시로 임대를 갔다 쫓겨났다.
에버턴으로 돌아왔지만,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도 중반이 넘었지만, 알리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시즌 개막 전 훈련장에 가장 빨리 나오며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현재 알리는 재활 중이다. 에버턴에서는 13경기 0골에 멈춰섰다.
알리는 부활 의지가 강하다. '프로 의식이 없다', '선수 인생은 끝난다' 등 알리를 향한 부정적 시선이 강했지만 그는 진심을 담은 인터뷰로 상황을 반전시켰다. 모두가 알리를 응원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알리는 과거 입양, 수면제 중독 등 아픈 과거를 털어놓으며 부활을 다짐했다.
또 장기 부상으로 인해 팀에 폐를 끼친 것에 대한 보답의 의지 역시 강하다. 이런 알리를 향해 많은 이들이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특히 에버턴 팬들은 알리를 지지하며, 그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알리도, 에버턴 팬들도 기뻐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알리의 재계약 소식이다. 알리의 계약은 오는 6월까지다. 에버턴도 알리의 강력한 부활 의지, 보답 의지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은 "알리의 재계약 결정이 임박했다. 알리가 몇 주 안에 재계약 제안을 받을 수 있다. 알리는 에버턴에 보답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 알리는 현재 재활에 집중하고 있으며,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U-23 레벨에서 축구를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에버턴은 알리에 1년 계약 연장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델레 알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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