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1430억' FW, 사실 아스날행 원했다? 英 언론 "입단 실패 후 울면서 애원했다"...두 팀의 운명을 바꾼 '초유의 이적'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 FC 공격수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원래 아스날 FC 이적을 간절히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무드리크는 아스날로의 이적 실패 후 공항으로 가는 길에 눈물을 흘리며 아스날에 전화를 걸어 뭔가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무드리크는 우크라이나 국적의 윙어다. 2010년 우크라이나 FC 메탈리스트 하르키우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2014년 FC 드니프로 유스팀으로 옮겨 2시즌 동안 활약했다. 2016년 무드리크는 샤흐타르 최강 클럽 FC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입단했다. 

21세 이하(U-21) 팀에서 뛰던 무드리크는 2018년 10월 FC 올림피크 도네츠크와 우크라이나 컵 경기를 통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2019년 2월 FC 아르세날키이우로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았다. 2019-20시즌 우크라이나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 출전해 우승까지 경험했다. 

2020년 여름 무드리크는 데스나 체르니히프로 임대 이적했다. 당시 체르히니프에서 무드리크는 리그 10경기와 컵 대회 1경기에 출전했다. 2021년 1월 샤흐타르로 복귀했고, 후반기 리그 3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2021-22시즌부터 무드리크는 샤흐타르 1군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프리시즌 기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무드리크는 감독의 총애를 받아 로테이션 멤버로 자리 잡았다. 2021년 9월 FC 마리우폴과의 리그 경기에서 데뷔 3년만에 첫 골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도 밟았다. 

2021-22시즌 도중 무드리크는 샤흐타르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후반기를 앞두고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리그가 조기 종료됐지만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며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 시즌 무드리크는 전반기 동안 샤흐타르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18경기 10골 8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만개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 무드리크는 첼시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그러나 첼시에서 무드리크의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지난 시즌 무드리크는 첼시 소속으로 17경기 2도움에 그치며 역대 최악의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무드리크는 지난 시즌보다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7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무드리크는 아스날 이적을 간절히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무드리크는 아스날로 이적할 뻔했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스날의 최대 타깃이 무드리크였다. 아스날은 큰 돈을 쓰기를 꺼려했고 약 8000만 파운드(약 1352억원)를 지불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첼시가 등장했다. 첼시는 무려 8500만 파운드(약 1435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무드리크를 품었다. 아스날의 연고지인 북런던으로 향하려고 했던 무드리크는 스탬포드 브릿지에 입성하며 파란색 유니폼을 입었다. 

아스날 입장에서는 오히려 다행이다. 아스날은 무드리크를 놓치고 나서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영입했다. 트로사르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2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으로 부카요 사카의 백업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이적료도 3분의 1정도인 2400만 유로(약 347억원)밖에 되지 않는다. 

[첼시 FC 미하일로 무드리크./게티이미지코리아]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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