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이강인 가짜뉴스'로 유튜버 7억 벌었다"…韓 축구 뒤흔든 '핑퐁 게이트', 의도적 '거짓 정보' 흘려 거액 챙겨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한국 축구를 뒤흔든 일명 '핑퐁 게이트'가 가짜뉴스를 생성한 일부 유튜버들에게 엄청난 수익을 안겼다는 소식이다.

'핑퐁 게이트'는 2023 아시안컵 기간 도중 한국 대표팀 내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탁구를 치겠다는 쪽과 치지 말라는 쪽의 충돌. 핵심은 주장 손흥민과 막내급 이강인의 충돌이었다. 이 충돌로 인해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 다음 날 한국 대표팀은 아시안컵 4강에서 한 수 아래 전력인 요르단에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엄청난 파장이 일어났다. 이강인은 '국민 슛돌이'에서 '국민 욕받이'로 전락했다. 많은 축구 팬들이 이강인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광고계 등도 이강인과 선을 긋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런 분노의 감정을 일부 유튜버들이 돈벌이로 악용한 것이다.

싱가포르의 'Asia News Network'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의 이강인은 2023 아시안컵 기간에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비난의 대상이 됐다. 논란에 휩싸인 축구 스타 이강인에 대한 가짜뉴스가 유튜브 영상으로 올라갔고, 이로 인해 유튜버들은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찾아가 화해를 했고, 손흥민이 용소를 해달라고 했으나, 이강인을 향한 비난은 멈추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 광고 컨설팅 회사의 분석에 따르면 이강인 가짜뉴스를 올린 유튜버들은 '핑퐁 게이트'가 알려진 후 약 2주 동안 52만 3000 달러(6억 9715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에 대한 완전히 잘못된 정보를 담고 있는 361개의 영상이 유튜브에 업로드됐으며, 2월 14일부터 27일까지 이 영상을 분석한 결과 총 694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조회 수와 구독자 수 등을 고려한 유튜브 영상 수익을 산정한 결과 7억원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일부 유튜버는 '이강인과 PSG 계약이 해지됐다'라는 영상을 올렸고, '이강인의 프랑스 리그1 출전이 금지됐다'라고 주장한 영상도 등장했다. 이 매체는 "가짜뉴스 콘텐츠가 광고를 싣지 못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강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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