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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버밍엄(영국) 김준수 통신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 감독인 위르겐 클롭 감독의 애제자인 18살 ‘클롭 키드’에게 새로운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같은 조치에 팬들은 리버풀의 미래를 만드는 스타 소년에 환호했다.
영국 언론이 16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클롭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은 선수는 바로 제이든 댄스이다. 2006년생이어서 올 해 18살인데 포지션은 포워드이다. 클롭 감독이 키우고 있는 유망주 중에 발군의 실력을 자랑중이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나기로 한 클롭 감독은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 같은 ‘클롭 키드’을 선보였다. 지난 2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오컵 결승전 첼시전에 투입했다. 이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댄스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구단은 새로운 계약으로 그의 이적을 원천봉쇄했다.
기사에 따르면 댄스는 현지시간 14일, 리버풀과 재계약했다. 8살 때 리버풀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한 후 연령별 유소년 팀에서 활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데뷔전은 지난 2월 루턴 타운과의 경기였다. 그리고 곧바로 카라바오 컵 결승전에 투입되면서 ‘클롭 키드’중 최고 선수로 칭송 받았다.
이날 경기는 0-0무승부를 기록했고 연장 후반전에 반 다이크의 결승전으로 리버풀이 우승했다. 당시 댄스는 후반 종료 직전인 42분경에 코디 각포 대신 투입됐다. 부상자가 많은 리버풀이었기에 젊은 선수들이 많이 뛰었다. 하지만 댄스가 가장 출중한 실력을 선보였다. 비록 리그 컵 결승전이지만 어린 나이에 엄청난 경험을 한 것이다. 그것도 연장전 우승이라는 경기에서 말이다.
결승전 해설을 맡았던 프리미어 리그 래전드 게리 리네커는 “클롭 키드들이 10억 파운드를 투입한 첼시의 우승을 막아내면서 승리했다”라고 밝힐 정도였다. 리버풀 팬들은 재능 있는 클롭 키드들이 머지않아 팀의 장밋빛 미래를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서 끝난 것이 아니다. 클롭 감독은 댄스를 한번 더 중용했다. 2월 29일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FA 16강전에서 그를 다시 투입했다. 댄스는 후반전 교체 투입된 후 연속 골을 터뜨리며 클롭감독을 흥분시켰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8분과 43분에 연이어 사우샘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경기서 댄스는 최초로 경기 최우수 선수상인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상을 받았다.
리버풀팬들은 그의 재계약 소식을 접한 후 기뻐했다. 소셜미디어에서 리버풀 팬들은 “정말 굿 뉴스이다. 클럽의 뛰어난 실력을 갖춘 댄스와 계약했다. 그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매우 기대된다”거나 “훌륭한 결정이다. 댄스를 더 많이 볼수 있게 되어 기뻐다” “미래의 고트 스트라이커(FUTURE GOAT STRIKERRR)” “리버풀의 스타 키드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등 칭찬 일색의 댓글을 달면서 계약에 박수를 보냈다.
버밍엄 김준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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