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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에서 첫 선발 출전 경기를 치른 수비수 드라구신이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은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0-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수비수 판 더 벤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는 공백이 발생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선 4-0 대승을 거뒀지만 풀럼전에선 3실점하며 수비가 무너진 모습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풀럼과의 맞대결에서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고 브레넌 존슨, 매디슨, 쿨루셉스키가 공격을 이끌었다. 사르와 비수마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우도지, 드라구신, 로메로, 포로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다.
토트넘은 풀럼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42분 무니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풀럼의 로빈슨이 낮게 올린 크로스가 토트넘 수비 뒷공간으로 연결됐고 이것을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이어받은 무니즈가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갈랐다.
이후 풀럼은 후반 4분 루키치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루키치는 팀 동료 카스티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풀럼은 후반 16분 무니즈가 멀티골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풀럼의 바세이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이어진 문전 경합 상황에서 무니즈가 드라구신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볼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드라구신의 풀럼전 활약에 대해 '정확하고 침착한 모습을 보였지만 풀럼이 선제골을 터트리는 상황에서 무니즈를 놓쳤다. 판 더 벤이라면 풀럼의 선제골 상황에서 크로스를 잘 차단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드라구신 영입에 성공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과시했던 드라구신은 토트넘 합류 이후 로메로, 판 더 벤과의 포지션 경쟁을 이겨내지 못했고 토트넘 합류 이후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다. 드라구신은 판 더 벤의 부상으로 인해 풀럼전을 통해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를 치렀다.
영국 BBC는 '토트넘은 판 더 벤이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다. 토트넘은 최근 판 더 벤 없이 치른 경기에서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판 더 벤의 부상으로 인해 드라구신이 첫 선발 출전 경기를 치렀지만 선제골 실점 상황에서 너무 많은 공간을 허용했고 세 번째골 실점 장면에선 볼 경합에서 패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풀럼전을 마친 후 첫 선발 출전한 드라구신의 활약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드라구신의 데뷔전이거나 쏘니(손흥민의 애칭)의 500번째 경기 출전이라고 하더라도 개인적인 경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경쟁을 위해 필요한 수준에 팀으로 도달하지 못한 것이 문제다. 우리의 성장 과정의 일부"라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 수비수 드라구신, 판 더 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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