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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FA컵 8강전에서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둔 첼시의 자책골이 주목받고 있다.
첼시는 17일 영국 런던 스템포드브리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FA컵 8강전에서 레스터시티를 4-2로 이겼다. 첼시는 이날 경기에서 스털링이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수비수 디사시가 자책골을 기록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레스터시티는 후반 28분 수비수 도일이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고 결국 첼시가 후반전 종반 연속골을 터트려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레스터시티와의 FA컵 8강전에서 잭슨이 공격수로 나섰고 스털링, 무드리크, 팔머가 공격을 이끌었다. 갤러거와 카이세도는 중원을 구성했고 쿠쿠렐라, 찰로바, 디사시, 구스토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산체스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첼시는 전반 13분 쿠쿠렐라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전반 26분 스털링이 페널티킥을 실축해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이후 첼시는 전반전 추가시간 팔머의 득점과 함께 전반전을 앞서며 마쳤다.
첼시는 후반 6분 디사시가 자책골을 기록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첼시의 드로인 상황에서 혼자 남아있던 첼시 진영에서 볼을 이어받은 디사시는 레스터 시티 공격수 다카의 압박에 당황하며 골문앞을 향해 왼발로 길게 볼을 때리며 백패스를 했다. 첼시의 골키퍼 산체스는 페널티에어리어 바깥으로 나와있는 상황이었고 디사시의 예상하지 못한 백패스 상황에서 뒤늦게 골문앞으로 뛰어갔지만 볼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디사시의 백패스는 포물선을 그리며 첼시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첼시는 디사시의 자책골에 이어 후반 17분에는 레스터시티의 마비디디에게 동점골까지 내줬다. 첼시를 상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레스터시티는 후반 28분 수비수 도일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첼시는 후반전 추가시간 추쿠에메카와 마두에케가 연속골을 성공시켰고 결국 첼시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첼시 수비수 디사시가 FA컵 8강전에서 기록한 자책골을 주목했다. 이 매체는 '디사시는 FA컵에서 역대 최악의 자책골을 기록했다'고 언급하며 디사시(Disasi)의 이름을 참사를 뜻하는 'Disas-ter'로 변경해 부른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또한 디사시의 자책골에 대해 '내가 본 것 중 최악의 자책골이었다' '역사상 최악의 자책골 중 하나이며 앞으로 몇 년 동안 보게 될 장면' 등 팬들의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
첼시가 올 시즌 영입한 수비수 디사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5경기에 출전하며 첼시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첼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7경기에서 45골을 실점하며 불안한 수비력과 함께 리그 11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디사시는 첼시 데뷔 시즌에 자신의 커리어에 남을 자책골을 기록했다.
[첼시 수비수 디사시. 사진 = 데일리스타/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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