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반전” 법원, 브래드 피트 6600억 포도밭 소송 기각…졸리 “학대 은폐하려는 시도”[해외이슈]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게티이미지코리아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60)와 전 부인 안젤리나 졸리(48)의 5억 달러(약 6,600억원) 가치의 포도밭 매각을 둘러싼 소송이 반전을 맞았다.

이들은 2008년에 구입한 샤토 미라발의 부동산과 와인 제조 벤처를 둘러싼 장기간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졸리가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2021년까지 50대 50의 파트너였다.

2021년 10월 5일, 졸리는 미라발 지분을 소유한 지주회사 누벨을 러시아 억만장자 유리 셰플러가 운영하는 스톨리 그룹의 와인 사업부인 테뉴 델 몬도에 6,700만 달러에 매각했다.

2022년 2월, 피트는 졸리가 와이너리를 매각한 것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며 금전적 손해배상과 법률 비용을 요구하고 졸리가 셰플러에게 미라발을 매각한 것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피트가 졸리와의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이 사건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은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법원이 졸리의 원래 고소 건에 대한 피트의 기각 판결을 내리고 피트가 주장한 7가지 청구 중 5가지를 기각했다고 20일(현지시간) 엔터테인먼트 투나잇(ET)에 밝혔다.

졸리의 변호사 폴 머피는 ET에 보낸 성명에서 피트의 포도밭 소송을 "심각한 학대를 은폐하려는 시도"라고 불렀다.

머피는 "판사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피트의 주장 대부분을 기각했다. 피트의 소송은 사업적 분쟁이 아니라 심각한 학대를 은폐하려는 시도에 관한 것이며, 판사가 피트의 고소를 대부분 기각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졸리는 진정으로 피트에게 악의를 품고 있지 않으며, 이제 그가 경솔한 소송에서 벗어나 집요한 공격을 멈추고 가족의 치유를 돕는 데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졸리는 피트가 2016년 비행기에서 두 자녀를 폭행하고, 자신의 목을 졸르는 등 학대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피트는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피트와 졸리는 2005년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촬영장에서 만나 결혼했고, 2016년 이혼했다. 이들은 슬하에 매덕스(22), 팍스(20), 자하라(19), 샤일로(17), 쌍둥이 비비안과 녹스(15)를 두고 있다.

현재 피트는 주얼리 브랜드 부사장인 이네스 드 라몬(31)과 동거 중이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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