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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슬기 / 티빙 제공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실제로는 장난도 많이 치고 유쾌한 성격이라 다음에는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사극도 좋고요. 아무래도 이번 도아가 감정을 절제하는 역할이다보니까, 도아와 정반대로 감정이 풍부한 역할도 맡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2022년 넷플릭스 연애 예능프로그램 '솔로지옥2'를 통해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신슬기, 이제 그는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연기자로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연기 생각으로 가득한 그를 만났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작품.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신슬기는 '피라미드 게임'에서 엘리트 반장이자 게임의 진행자 '서도아'를 연기했다. 작품과 함께 한 지난 시간을 떠올리며 신슬기는 "'피라미드 게임'을 작년부터 6개월 간 찍었다. 많은 배우분들, 감독님들 훌륭한 스태프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많은 분들의 피땀눈물이 들어간 만큼 사랑을 받아서 기쁘다. 행복한 나날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신슬기 / 티빙 제공
"나에겐 이 기회가 간절했다"고 말한 신슬기. 그는 "첫 작품인 만큼 열심히 하려고 노력을 했다.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정말 감사한 일이었다"며 "'피라미드 게임' 도아를 보고, '솔로지옥' 신슬기인 줄 몰랐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노력을 많이 했고 용기를 내기도 했다. 캐릭터 자체로 봐주신 부분에 대해 뿌듯하고 좋기도 하다.
또 신슬기는 "서도아를 연기하기 위해 머리를 자르고, 안경을 썼다. 역할에 어울리는 안경을 찾으려고 친구랑 남대문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도아에게 어울리는 안경은 무엇일까 색깔, 안경을 많이 고민하기도 했다. 원작에서도 안경을 끼니까, 캐릭터를 구체화 시키는 도구라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긴 머리를 잘랐는데 많은 분들이 머리를 자를 때 아쉽지 않냐고 물으시더라. 오히려 나는 설레고 기대가 됐다. 과거의 이미지를 벗어나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서도아에게 어울린다면 머리를 자르는 건 아무 것도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작품을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신슬기 / 티빙 제공
신슬기는 어떻게 배우를 꿈꾸게 됐을까. 그는 "'솔로지옥'에서는 아나운서를 지망한다고 말을 했었다. 처음에는 아나운서를 준비하다가 미스춘향이라는 대회를 나갔다. 그 대회의 인연으로 배우의 길에 대한 제안을 많이 받았다. 그 때부터 연기 공부를 시작했고, 조금씩 꿈을 키워나갔다"고 배우로 데뷔하기까지의 과정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피라미드 게임'은 당연하게도 오디션을 거쳤다. 어떤 역할인지는 모르는 상태로 오디션을 봤는데, 마지막에 감독님이 나에게 안경을 써보라고 하시더라. 그 순간 '서도아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감사하게도 그 이후에 선택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신슬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솔로지옥2'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신슬기는 "'솔로지옥2' 멤버들이 시사회 때 와줬다. 밝고 해맑은 인간 신슬기의 모습이 아니라, 같은 사람인 줄 몰랐다고 하더라. 작품을 재밌게 봐줬다고 해줘서 감사했다. 촬영하고 시간이 꽤 지났는데, 연을 이어간다는 것이 감사한 일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신슬기 / 티빙 제공
'솔로지옥2' 속 썸 상대에서 이제는 연예계 동료가 된 덱스와 관련된 질문에는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신슬기는 "(덱스가 배우 데뷔를 앞두고 있는데) 나도 신인이다보니까 조언을 할 건 없는 것 같고, 응원을 하고 있다. 언젠가 작품에서 만난다면? 리얼리티 예능에서 만났었는데, 작품으로 또 만나게 되면 신기할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관심 받는 걸 좋아한다. 앞으로도 많이 관심 가져달라"며 해맑게 웃어보인 신슬기. 그는 "'피라미드 게임' 첫 방송 전보다 팔로워가 30만 명 정도 늘었다. 그 30만 명이라는 숫자보다 더 크게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면서 "연기 만족도는 C 정도를 주고 싶다. 폐를 끼치지 말자라는 결심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C 등급 이상은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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