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의 타격에 감탄했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개막 2차전에서 4-8로 졌다. 개막전에서는 8-2로 승리했지만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 임찬규가 한화 외국인 타자 페라자에게 홈런 2방을 맞은 것이 뼈아팠다. 이후 유영찬이 채은성에게 쐐기 3점 홈런을 맞고 졌다.
페라자는 4회초 임찬규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큰 타구를 만들어냈고,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그리고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임찬규의 초구 커브를 공략해 라인드라이브성으로 우측 펜스를 넘겼다. 연타석 홈런이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페라자가 변화구를 잘 치더라. 찬규의 결정구를 다 잘 쳤다. 체인지업과 커브를 받아쳤다. 사실 초구에 커브를 치기 쉽지 않다. 찬규와 타이밍을 맞나 보다"고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페라자는 스위치히터다. 염 감독은 "오른쪽 보다 왼쪽이 훨씬 스윙이 낫다. 한 시즌 하면 오른쪽, 왼쪽 성적이 차이가 날 것이다"면서 "페라자가 나올 때는 좌완 투수를 내보내야겠다"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이날 선발 투수는 케이시 켈리다.
염경엽 감독은 "켈리는 의심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게 있기 때문에, 캠프 과정을 봤을 때도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았다. 커브에 포크볼이 추가되면서 상대한테는 까다로운 피처가 되는 것이다. 작년, 올해 시범경기 봤을 때 삼진 비율도 더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포크볼이 범타 비율과 스윙 비율이 높은 구종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재계약을 한 것이다. 충분히 자기 몫은 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작년 초반보다는 잘할 것이다"고 믿음을 보냈다.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화와 2연전에서 내세운 라인업과 같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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