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승을 저지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와 홈경기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2승 1패를 기록했고, 삼성의 개막 3연승을 저지했다.
▶선발 라인업
LG :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
삼성 :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맥키넌(3루수)-오재일(1루수)-류지혁(2루수)-김현준(좌익수)-김재성(포수)-김영웅(유격수). 선발 투수 백정현
양팀 선발 투수 켈리와 백정현이 호투를 펼치며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보였다.
백정현은 5⅔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고 143km의 직구 33개, 커브 21개, 슬라이더 11개, 체인지업 21개 등 86구를 소화했다. 켈리는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했다. 최고 148km 직구 19개, 커브 20개, 포크볼 15개, 커터 19개, 투심 12개 등 투구수 85개를 기록했다.
▶ LG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 LG에 행운이 따랐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홍창기가 병살타를 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김현수가 친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졌고, 김지찬 글러브 밑으로 빠지고 말았다. 그 사이 김현수는 3루까지 진루해 3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오스틴이 좌전 적시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2회에는 1사 후 박동원이 볼넷을 골랐는데 문성주가 병살타를 쳤다. 3회에는 2사 후 홍창기 볼넷, 김현수 안타로 기회가 만들어졌으나 오스틴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오지환이 낫아웃 포일로 출루했다. 그러나 도루에 실패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LG는 5회 추가 점수를 내는데 성공했다. 문성주 볼넷, 신민재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박해민 1루 땅볼로 문성주가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홍창기가 내야 안타를 쳐 문성주가 홈을 밟았다. 삼성 내야진은 아웃으로 확신했으나 1루심을 세이프를 선언했다. 비디오판독 결과 원심이 유지됐다.
▶ 공격적으로 나선 삼성, 결국 켈리를 흔들다
삼성 타자들은 대부분 3구 안에 승부를 하고자 할 정도로 공격적인 배팅을 했다.
2회 기회가 왔다. 선두타자 맥키넌이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오재일이 1루 땅볼을 쳐 선행 주자가 아웃됐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이번에는 류지혁이 우전 안타를 쳤다. 그러나 다음 김현준이 병살타를 쳐 흐름이 끊겼다.
이후에는 켈리의 공을 정타로 만들어내지 못했다. 4회에는 땅볼-뜬공-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에는 류지혁이 투수 땅볼, 김현준과 김재성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선두타자 김영웅까지 삼진을 당해 3타자 연속 삼진이었다.
그러나 김지찬이 내야 안타를 만들면서 불씨를 살렸다. 김성윤 몸에 맞는 볼, 구자욱 1루 땅볼을 더해 2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맥키넌이 동점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오재일의 안타로 1, 3루가 됐다. 다음 류지혁이 역전 적시타를 쳤다. 점수는 3-2.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LG가 뒷심을 보였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홍창기가 김재윤의 2구째 140.8km 직구를 받아쳐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164.6km의 속도로 날아가 비거리 125m를 기록했다. 시즌 1호.
그리고 9회가 됐다. LG가 끝내기 승리를 만들었다. 문보경이 오승환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다. 박동원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만들어졌고, 문성주가 희생플라이로 LG의 승리로 끝이 났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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