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듀오 "한국 힙합 개성? 확실히 자리 잡은 듯…이젠 전세계로" [인터뷰②]

그룹 다이나믹 듀오 / 아메바컬쳐 제공
그룹 다이나믹 듀오 / 아메바컬쳐 제공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그룹 다이나믹 듀오가 한국 힙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9일 마이데일리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아메바컬쳐 사옥에서 다이나믹 듀오와 만나 정규 10집과 데뷔 20주년,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자는 "한국 힙합의 개성은 이제 확실히 자리를 잡은 것 같다"며 "한국 사람들 말고도 전세계로 음악을 공유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들도 한국에서 공연을 하면 공연장을 다 채우지 못 하는데, 유럽에서는 만석시킨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이제는 흉내를 벗어나서 우리 만의 이야기, 우리 언어에 맞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자는 "앞으로 해외 공연을 자주 나가고 싶다"며 "원래는 현실적인 이유로 인해 가지 못했지만, 이젠 비용을 많이 줄이고 우리와 DJ, 매니저 이렇게 네 명만 가는 방식으로도 국외 공연을 많이 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코로나 전에는 미국 공연을 하면 한국인이 많았는데, 요새는 외국 공연을 할 때마다 생각보다 외국인들 비중도 늘고 연령층도 다양해졌다고 느꼈다. 한국 언어와 문화가 이 정도로 통한단 걸 느꼈다. 가능성을 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정규 10집 '투 키즈 온 더 블럭(2 Kids On The Block)'은 오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