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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열렸다. 4회초 2사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다저스 럭스의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69위인 건 객관적인 산정 결과로 보인다. 그런데 세계최고의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13위라는 건 충격적이다.
CBS스포츠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2024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선수랭킹 1위부터 100위를 산정했다. 한국선수는 김하성이 유일했다. 69위에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메이저리그에 30개 구단이 있는 걸 감안하면, 평균 팀 내 2~3위라는 얘기다. 엄청난 성과다.
2024년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열렸다. 4회초 2사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다저스 럭스의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CBS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형 2루수 중 한 명은 이제 유격수로 자리를 옮기는데, 이곳에서 김하성은 글러브(수비)와 함께 플러스로 남아야 한다”라고 했다. 최고 수비형 2루수가 유격수로 갔으나 샌디에이고가 유격수에서 수비적으로 ‘남는 장사’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
김하성은 올해 시범경기부터 유격수로 2년만에 돌아왔다. 작년 주전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2루로 밀어냈다. 실제 김하성은 지난주 LA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 2경기서 특유의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유격수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하면, 올 시즌 후 최대 FA 2억달러 계약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흘러나온다.
또한, CBS스포츠는 “김하성의 뛰어난 출루기술과 주루가치는 다이아몬드 위에서, 프리미엄 포지션 동료들 사이에서 더욱 돋보일 것이다”라고 했다. 김하성이 수비만 아니라 출루와 주루로도 생산력을 낼 것이란 기대다.
한편, 오타니가 1위가 아닌 것도 놀라운데 탑10에도 못 들었다. 13위다. 올 시즌만큼은 이도류를 못하기 때문에, 투수로서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없는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CBS스포츠도 “토미 존 수술이 2024시즌 투구 계획을 취소하지 않았다면 오타니는 이 리스트 맨 위에 있거나 그 근처에 있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CBS스포츠는 “대신 세계에서 가장 큰 야구스타는 다저스를 위한 경기서 최고의 왼손타자 중 한 명이다. 2025년이 오면, 아마도 모든 걸 다시 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도류를 재개하면 오타니의 순위가 맨 위로 올라갈 것이란 얘기다.
2024년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2회말 1사 2,3루 다저스 오타니가 1타점 희생플라이 타구를 날리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CBS스포츠가 선정한 올 시즌 선수랭킹 1~10위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무키 베츠(LA 다저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오리올스),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랜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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