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뜨겁다.
지단 감독은 선수로서 위대했고, 감독으로서도 위대한 커리어를 이어갔다. 결정적인 영광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이룬 것이다. 21세기 최초의 영광이었다. 이 영광이 지단 감독을 세계 최고의 명장 반열에 올려놨다.
이런 지단 감독이 지금 백수다. 지난 2021년 레알 마드리드와 이별한 후 새로운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 가장 원했던 팀은 프랑스 대표팀이었다. 하지만 프랑스는 디디에 대샹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단 감독의 갈 곳을 잃었다. 수많은 팀들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지단 감독은 요지부동이었다.
그러다 최근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지단 감독이 현지 언론을 통해 감독 복귀 가능성을 타진한 것이다. 그러자 다시 지단 감독 영입설이 뜨거워졌고, 최근에 가장 뜨거운 곳이 바로 맨유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항상 따라다니는 맨유다. 특히 새로운 구단주 짐 래트클리프가 지단 감독 영입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이적설의 강도는 더욱 폭발적으로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줄리우 밥티스타가 지단 감독의 맨유행을 확신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단과 함께 뛴 동료다.
밥티스타는 스페인 '아스'를 통해 "맨유에서 지단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지단이 맨유의 감독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지단은 UCL에서 우승한 놀라운 경험을 가진 놀라운 감독이다. 때문에 지단이 맨유 지휘봉을 잡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단은 맨유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단 감독 영입설이 뜨거운 지금, 텐 하흐 감독은 신경을 쓰지 않았다. 맨유는 오는 31일 EPL 30라운드 브렌트포드와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를 앞둔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는 구단, 감독, 선수들 주변에 항상 잡음과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경기의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더 나은 경기를 하기 위해, 더 개선된 경기를 하기 위해 팀에 집중하고 있다. 때문에 나는 그런 것들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루머에 익숙해졌다.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 선수들도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는 함께 한 배를 탔다. 우리는 우리가 준비한 경기를 하고, 올바른 경기를 얻어야 한다는 것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 줄리우 밥티스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