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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정말 정말 행복합니다'.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표 응원가의 한 구절인데, 요즘 한화 팬들의 마음이 이러하다. 리그 선두 등극에 일반인 팬들은 물론이고 그동안 소식이 뜸했던 연예계 대표 한화 팬들의 움직임 또한 확인되고 있다.
배우 박보영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화 순위표를 공개했다.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린 한화에 물음표와 함께 눈물 그리고 하트 이모티콘을 붙였다.
수년간 리그 최하위권에 머문 한화의 올 시즌 탈바꿈한 모습에 '이게 맞나? 현실인가. 만우절 거짓말은 아니겠지’라는 감정이 뒤섞인 듯 감격의 눈물과 애정을 이모티콘으로 표현한 것이다.
박보영은 대전 야구장을 종종 찾을 만큼 '찐' 한화 팬으로 불린다. 과거 중계 카메라에 여러 차례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 '뜬뜬'에 출연해서는 "성적이 좋지 않아 안보려고 해도 한 번씩 궁금해서 본다. (그런데) '꼴찌다 아직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태현 역시 한화 열성 팬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 때부터 팬이었다. 지난해에는 그의 절친한 동료인 조인성과 잠실 야구장 직관에 나선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돼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팬심에 최근 스포츠 예능 고정 출연도 확정지었다. 본격 '찐팬'(진짜 팬)들의 처절 응원기 ENA·채널 십오야 신규 예능 '찐팬구역’이 바로 그것이다. '그깟 공놀이'에 인생을 걸고 사는 '찐팬'들의 처절한 응원기로 팬이 주인공이 되는 최초의 스포츠 예능이다.
차태현의 첫 녹화는 2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제작진 측은 '현시점 가장 행복한 이글스 차태현님과 함께 한다’고 공지를 덧붙였다. 팬들을 불러모으며 에피소드를 예고하고 있다.
그밖에도 최근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송중기 개그맨 남희석도 한화 언급에 빼놓으면 서운한 연예계 스타다. 송중기는 지난 2015년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할 당시 "군생활의 가장 큰 힘이 한화 이글스였다. 야구를 좋아해서 경기를 배놓지 않고 다 봤다"고 말했을 정도.
최근 KBS1 음악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새 MC로 발탁된 남희석은 한화 홍보대사로 활동했을 만큼 구단과 직접 소통한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환송식에 MC로 활약했으며, 시구도 3차례(1999년, 2005년, 2019년)나 했을 만큼 이글스 홍보에 진심이다.
수년간 리그 최하위에 지키던 한화가 올 시즌 완전히 달라졌다. 1일 기준 개막 8연전에서 7승 1패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복귀와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재등장 등 나머지 9개 구단의 경계 대상 1호 팀이 됐다. 성적이 좋으니 이제는 부정이 아닌 긍정의 '마리 한화'를 찾는 연예계의 발걸음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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