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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폭행·전치 4주·강제전학…송하윤 또 학폭 의혹, 계속되는 폭로 [마데핫리뷰]

시간2024-04-02 22:05:03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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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송하윤이 학창시절 집단폭행 가해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사건반장'에서는 송하윤의 학폭의혹 후속 보도에 나서며 집단폭행 관련 제보를 전했다.

전날 '사건반장'은 유명 배우 S씨에게 고교 재학시절 학폭을 당했다는 제보자 A씨의 주장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04년 고등학교 3학년이던 S씨는 점심시간에 갑자기 한 학년 후배인 A씨를 불러 약 90분간 따귀를 때렸다. S씨의 정체가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자료화면 등으로 인해 송하윤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송하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당사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최초 제보를 받은 후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제보자와 통화를 했다. 이후 메신저를 통해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한 만남을 요청했으나 제보자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고, 이에 통화를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부인했다.

JTBC '사건반장'. /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이날 송하윤의 학폭 의혹을 처음 제보한 A씨는 "송하윤이 강제전학을 간다. 집단폭행으로 인한 강제전학이다. 이게 세 명이서 한 명을 때린거다. 집단 린치를 가한 거다. 가해자 누나들하고도 이야기했는데 이게 모든 게 송하윤의 이간질"이라고 주장했다.

'사건반장'에 출연 중인 백성운 변호사는 "20년 전에 강제전학이라는 건 쉽지 않다. 학폭에 연루됐다는 걸 암시하는 내용이다. 제보자의 주장에 따르면 송하윤 씨의 동급생이 송하윤 씨를 포함한 여성 3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는 것"이라며 "그 피해가 전치 4주에 이렀다고 한다. 전치 4주면 굉장히 중상이다. 이건 단순 폭행이 아니라 상해다. 집행유예를 넘어서 합의가 안되면 실형까지 갈 수 있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보자에 따르면 피해자가 폭행당한 이유가 송하윤 씨의 이간질 때문이었다고 한다. 폭행 가해자 중 한 명의 소문에 대해서 송하윤 씨가 피해자가 퍼트린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이에 화난 가해자가 송하윤 씨와 함께 피해자를 불러 폭행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라며 "결국 이 사건 때문에 송하윤 씨를 포함한 가해자 3명이 모두 강제전학 조치가 됐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범죄심리수사 전문가 오윤성 교수는 "소속사가 입장문을 내기 전에 ('사건반장') 제작진이 먼저 입장을 물어봤다. 송 씨가 폭행사건에 연루됐던 것은 맞지만 내막을 보게 되면 조금 다른 것이 있다고 했다"며 "당시 송 씨 짝꿍이 괴롭힘을 당하던 학교폭력피해자, 왕따였는데 일진 두 명이 송 씨에게 와서 '피해자 학교 오면 우리에게 알려줘'라고 이야기를 해서 무서웠던 송 씨가 이를 알려줬고 일진들이 폭행을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하윤 측은) 본인은 그 사건에서 폭행에 가담한 것은 아니었고 그 사실을 알려준 것이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라는 부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예계 활동 중이기 때문에 빨리 마무리하고 싶어서 소속사 측이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주고 자발적으로 전학을 갔다는 것이 지금까지 나온 소속사 측의 공식적인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JTBC '사건반장'. / 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

이와 함께 '사건반장'은 제보자 A씨와 집단폭행 피해자 B씨의 통화내역을 공개했다. A씨는 B씨에게 "송하윤이 포함된 가해자들의 피해자가 누나가 맞나", "송하윤이 포함된 집단폭행 가담자 3명은 다 8호 처분, 강제전학받았나", "졸업한 다음에 송하윤이 활동 중일 때 문제제기를 한 적도 없고 연락 온 적도 없나"라고 물었다. B씨는 각각 "네", "맞다", "없다"라고 답했다.

송하윤이 연루된 집단폭행 사건의 가해자 C씨의 이야기도 전했다. C씨는 "그 상황에서 있었던 사건은 명확히 일어난 것이 맞고 그 아이가 연루된 것은 확실히 맞다. 그건 아니라고 부정할 순 없다는 이야기다. 그럼 죗값을 받아야 하는 게 맞다"며 "그 죗값이라고 하는 게 그냥 처음엔 1차적으로 사과가 맞는 거고 걔가 그런 식으로 부정을 하면 우리가 잘못했던, 모두가 잘못했던 것까지 부정하게 되는 것 아니냐. 그럼 안 되는 것 아니냐"라고 전했다.

이에 백 변호사는 "그 당시 집단폭행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다 목소리를 냈다. 피해자는 가해자에 송하윤이 포함된 것이 맞고 송하윤을 포함한 3명이 모두 강제전학을 갔다고 한다"며 "폭행 가해자는 그 당시 (자신이) 일진이 아니었으며, 피해자가 왕따가 아니었다고 한다. 사건이 있기 전까지 잘 지내고 있었고, 전학 왔던 송하윤이 무리에 끼어서 피해자 사이에 소문을 내고 이간질을 내며 싸움이 붙었고 그 과정에서 폭행사건이 벌어진 것이라고 한다"라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제보자 이야기와 집단폭행 가해자 C씨의 이야기가 사실상 일치한다. C씨에 따르면 사건 이후 피해자 부모에게 찾아가 용서를 빌고 사과를 했지만 송하윤이 사과를 했는지 알지 못한다. C씨는 '우리는 그때 일에 대해서 부끄럽게 생각하고 반성한다. 잘못했다면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최소한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한다. 가해자 중 한 명과 그 당시 피해를 입었다는 한 명의 진술이 사실상 일치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이날 송하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JTBC 사건반장에서 소속 배우 송하윤 씨에 대하여 방송한 내용 및 이에 관한 후속 보도와 관련하여,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당사는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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