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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을 향한 '평가절하' 대잔치가 벌이지고 있다.
지난 달 말 'ESPN'은 올 시즌 토트넘 MVP로 손흥민을 3위에 위치 시키는 황당한 순위를 발표했다. 손흥민은 15골 8도움으로 팀 내 득점 1위, 도움 1위다. 게다가 '캡틴' 역할까지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누가 봐도 MVP급 활약이다. 누가 봐도 올 시즌 토트넘의 'NO.1'은 손흥민이다. 그런데 3위로 추락했다. 1위는 제임스 매디슨, 2위는 미키 판 더 펜으로 선정됐다.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오랜 기간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들이다.
이어 영국의 '토크스포츠'의 앤디 카운센드가 손흥민이 EPL 전설이 아니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지만 전설은 아니다. 손흥민을 전설이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손흥민이 토트넘 내 최고의 선수가 아니라는 평가가 또 나왔다. 손흥민보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더 앞에 놨다. 영국의 'Footballfancast'는 "토트넘에는 괴물이 있다. 손흥민을 제치고 서서히 토트넘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스타다. 로메로다. 그가 올 시즌 토트넘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또 평가절하가 나왔다. 이번에는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로 과거 풀럼, 웨스트햄 등에서 활약한 르로이 로세니어다. 그는 EPL 브렌트포드 감독 지휘봉을 잡은 경험도 있다.
그의 황당한 평가절하는, 토트넘에는 '슈퍼스타'가 없어서 우승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토트넘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슈퍼스타'를 영입하라고 촉구했다.
올 시즌 토트넘의 '슈퍼스타'는 손흥민이다. 에이스이자 캡틴으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는 추락했던 토트넘에 다시 활기를 불어 넣은 선수다.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이 토트넘의 '슈퍼스타'라고 극찬한 선수다. 그런데 로세니어의 눈에 손흥민은 '슈퍼스타'로 보이지 않았다. 그의 눈에 '슈퍼스타'는 루카 모드리치였다.
로세니어의 황당한 발언을 영국의 'Tbrfootball'이 전했다. 그는 "토트넘이 다음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슈퍼스타와 계약해야 한다. 다음 시즌을 위해 모드리치와 같은 슈퍼스타와 계약해야 한다. 그래야 우승할 수 있다. 토트넘이 다음 단계로 올라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고 있는데, 뒤에 유니폼이 보인다. 모드리치의 14번 유니폼"라고 말했다.
이어 "모드리치를 영입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모드리치와 같은, 슈퍼스타를 말하는 거다. 토트넘이 모드리치와 같은 슈퍼스타를 추가하면 경기 스타일이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도 로세니어의 발언에 동조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에는 마법이 필요하다. 토트넘이 올 시즌 선보인 경기 스타일을 보면, 정말 하나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때때로 그들은 상대에게 파악된 것처럼 보인다. 풀럼은 토트넘을 매우 쉽게 이겼다. 토트넘이 실패한 다른 경기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모드리치와 같은 선수는 다른 선수들이 할 수 없는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토트넘에 그런 수준의 선수가 있다면, 아마도 다음 시즌 EPL 우승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모드리치와 같은 스타를 찾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토트넘의 스카우터들이 이와 같은 보석을 발견할 수 있다면, 토트넘은 다음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착각하고 있는 게 있다. 모드리치가 슈퍼스타가 된 건 레알 마드리드에서였다. 모드리치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다. 백넘버 14번이었다. 4시즌 동안 160경기에 나서 17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24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모드리치. 토트넘에서는? '무관'이었다.
[손흥민, 루카 모드리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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