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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는 특별한 컨택 기술을 보여줬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대한 미국 언론들의 극찬이 이어진다. 이번엔 저스트 베이스볼이다. 3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의 개막 첫 4연전(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원정)을 돌아보며 이정후의 활약을 따로 한 단락을 할애, 소개했다.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2일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까지 5경기 모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19타수 6안타 타율 0.316 1홈런 4타점 1득점 출루율 0.374 장타율 0.474 OPS 0.849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에, 멀티히트에, 3볼넷 게임 등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1억1300만달러(약 1528억원) 계약의 이유를 증명했다.
특히 생애 첫 홈런을 좌완투수에게 뽑아냈고, 좌완 상대로 멀티히트까지 기록했다. 첫 홈런공을 잡은 가족 팬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팬이라는 점, 첫 홈런 기념으로 맥주 사워를 했다는 점 등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와 계약한 건 겉으로 보기엔 리스크가 있는 듯하지만, 오프시즌 최고의 계약 중 하나로 기록될 수 있다. 그 한국인은 스트라이크 존에서 단 한 번도 헛스윙을 하지 않았다. 특별한 컨택 기술을 보여줬다”라고 했다.
이정후의 컨택이 세계적 수준임을 지난 5경기서 증명했다. 빠른 공 적응에도 지금까지는 크게 무리 없다. 몸쪽, 바깥쪽, 높은 코스, 낮은 코스 모두 정타로 연결하는 능력을 보유했다. ‘타격 전문가’ 이범호 KIA 타이거즈는 이정후가 몸쪽으로 오는 공을 마치 끄집어내면서 밀어내 좌중간안타를 만드는 장면을 특히 극찬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이정후는 그 시리즈(샌디에이고와의 개막 4연전) 동안 홈런을 포함해 4안타를 뽑아냈고, 단지 삼진을 두 차례 당했다. 또한, 3개의 볼넷을 얻어냈고 출루율 0.368을 기록했다. 엘리트 타자의 징후를 보여줬고, 리드오프로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올해 모든 것은 이정후가 밥상을 차리는 것에서 시작될 것이다. 만약 그가 효과적이라면 나머지 타선도 훨씬 좋게 만들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저스트 베이스볼은 이정후와 호르헤 솔레어를 테이블세터로 배치한 것을 좋게 평가했다. “밥 멜빈 감독이 이정후 바로 뒤에 솔레어를 넣은 게 좋다. 이정후의 능력과 스피드에 솔레어의 강공으로 샌프란시스코의 빠른 출발을 돕는다. 솔레어 뒤에도 솔레어를 보호할 수 있는 많은 옵션이 있다. 투수들을 정말로 힘들게 한다”라고 했다.
이정후의 합류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달라질 것을 확신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이 라인업이 거침없다고 말하지 않겠지만, 확실히 어렵다. 그들은 투수들에게 1년 내내 어려움을 강요할 것이고, 확실히 작년보다 훨씬 나아졌다”라고 했다.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끝으로 저스트 베이스볼은 “이정후보다 더 어려운 선수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한다. 이정후로 인해 샌프란시스코가 좋아질 것이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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