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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이 마르틴 수비멘디(25·레알 소시에다드) 영입에 나선다.
아스널은 지난 여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인 데클란 라이스를 데려왔다. 이적료는 무려 1억 500만 파운드(약 1,700억원)였다. 영입 효과는 확실했다. 라이스는 특유의 활동량과 수비 커버 그리고 공격 전개로 아스널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라이스는 리그 29경기에 나서며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이끌고 있다.
아스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추가로 미드필더 보강에 나서려 한다. ‘제2의 부스케츠’라고 불리는 수비멘디가 아스널의 타깃이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2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여전히 수비멘디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 유스팀에서 성장해 1군 무대까지 입성했다. 2018-19시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렀고 2020-21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수비멘디는 후방에서 넓은 시야와 부드러운 패스 능력으로 1차 빌드업을 전개한다. 발 기술 또한 갖추고 있어 상대의 압박도 유려하게 벗겨낸다. 신장은 작지만 활동 범위가 넓고 체력적으로도 강점을 보이고 있어 수비적임 임무 수행도 수준급이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날 수 있는 토마스 파티와 조르지뉴가 이탈할 경우 수비멘디로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파티는 매 시즌 부상으로 전력에서 자주 이탈했다. 이에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도 유벤투스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등과 이적설이 났다. 아스널은 금액만 맞을 경우 파티를 보내겠다는 입장이다.
조르지뉴와는 아직까지 재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아스널은 조르지뉴의 나이를 고려해 신중하게 재계약에 접근하고 있다. 자연스레 바르셀로나, 나폴리 등이 졸지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스널이 과거부터 눈독을 들이던 수비멘디 영입에 의지를 나타내는 이유다.
물론 영입 과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시에다드는 수비멘디가 팀의 핵심 선수인 만큼 이적료를 두둑하게 챙기려 한다. 수비멘디의 바이아웃으로 알려진 6,000만 유로(약 880억원)를 지불해야 한다. 또한 아스널뿐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도 수비멘디를 지켜보고 있어 영입 경쟁을 펼쳐야 한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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