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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임대생 신분인 선수가, 구단의 사정을 외면한 채 비싼 선수를 영입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촉구를 했다. 선을 넘은 것이다.
주인공은 논란의 공격수 주앙 펠릭스다. 그의 원 소속팀은 스페인 아틸레티코 마드리드(ATM)다. ATM에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불화 등으로 임대를 전전하고 있는데, 첼시를 지나 지금은 바르셀로나 임대 신분이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더욱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ATM과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대표 라이벌. 그런데 펠릭스는 "나의 꿈의 팀이 바르셀로나다"라고 말하며 ATM 팬들의 엄청난 비난을 받기도 했다. ATM과 맞대결에서도 원 소속팀에 대한 존중을 보이지 않았다.
임대 신분의 펠릭스가 바르셀로나에게 선수 영입을 촉구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악화로 힘든 상황이다. 간판 선수들을 팔아야 할 처지에 몰려 있다. 그런데 펠릭스는 공개적으로 선수 영입을 외쳤고, 게다가 몸값이 비싼 선수를 요청했다. 펠릭스가 공개 촉구한 선수는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다.
펠릭스는 스페인의 'Jijantes'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실바와 계약하라. 내가 만약 데쿠 단장의 권한을 하루만 가진다면, 나는 의심할 여지 없이 실바와 계약을 할 것이다. 실바를 데려오게 해 달라. 실바가 뛰는 것을 본적이 있는가. 그는 선수로서도 훌륭하고 사람으로서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시대 선수들은 35세에서 26세까지 전성기가 지속된다. 지금 바르셀로나 상황이 어떤지, 재정 문제 등에 대해 실바가 나에게 물어보고 있다. 나는 실바에게 바르셀로나에 오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맨시티가 실바를 쉽게 내주지는 않을 것이다. 5000만 유로(731억원)에서 7000만 유로(1024억원) 정도면 실바를 데려올 수 있을 것이다. 실바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다"고 강조했다.
[주앙 펠릭스와 베르나르두 실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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