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지금까지 함께해준 코치진과 선수들 덕분이다."
LG 트윈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16-7로 승리했다.
LG 타선은 KT를 상대로 화력을 자랑했다. 1회부터 홍창기, 박해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오스틴 딘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문보경과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고 문성주가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2회말에는 홍창기, 박해민,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오스틴이 2루수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렸고 문보경의 희생플라이 타점,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졌다.
LG는 3회초 4점을 허용하며 추격당했지만,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홍창기의 안타, 박해민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현수와 오스틴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도망갔다.
6회초 3실점 하며 8-7 1점 차까지 좁혀졌지만, 7회말 신민재 2루타와 홍창기 볼넷, 박해민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현수가 1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이후 오스틴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문보경이 3점 홈런을 터뜨렸다.
8회에는 무사 주자 1, 2루에서 신민재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홍창기가 1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는데, 그사이 허도환과 신민재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박해민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고 오스틴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려 이날 경기 16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추격을 당하는 상황에서 김진성과 김유영의 호투가 빛났다. 6회초 등판한 김진성은 1⅓이닝 무실점, 8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김유영은 1이닝 무실점을 마크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오늘 어려운 경기였는데 고참인 김진성과 김유영이 끌려가는 흐름을 잘 끊어주는 좋은 투구를 해줬다"며 "타선에서는 추가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현수가 4타점을 올리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고, 문보경의 스리런으로 확실하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야수들이 굉장히 힘들었던 경기였는데 끝까지 집중하면서 좋은 경기를 해준 점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또한 주말에 많은 팬들의 응원 덕분에 좋은 경기할 수 있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경기 승리로 염경엽 감독은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2013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지휘봉을 잡아 2016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2019년부터는 SK 와이번스(현 SSG)의 사령탑에 올라 2020시즌까지 지도했다. 이어 지난 시즌을 앞두고 LG 감독직을 맡아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염경엽 감독은 넥센 시절 544경기 305승 233패 6무, SK 시절 194경기 101승 92패 1무를 기록했으며 LG에서 158경기 94승 3무라는 성적을 거뒀다. 통산 896경기에서 500승 386패 10무를 기록 중이다.
염경엽 감독은 역대 13번째로 통산 500승 고지를 밟은 사령탑이 됐다. 그는 "지금까지 함께 해 준 코치진과 선수들 덕분에 500승을 이룰 수 있었고, LG의 감독으로 와서 좋은 코치진과 선수들과 함께 만든 성과라고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잠실=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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